'브로커' 아이유, 임시완 이어 가수 출신 배우 두 번째 '칸 진출'(종합)[Oh!쎈 이슈]

김보라 입력 2022. 5. 17. 17:49 수정 2022. 5.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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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임시완에 이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가수 아이유'로서 국내외 팬들에게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그녀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인연이 닿으면서 전세계 영화 무대에 진출하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아이유가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이주영 등의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브로커'(제작 영화사 집, 제공배급 CJ ENM)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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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임시완에 이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칸영화제에 진출한 가수 겸 배우 두 번째로 기록되는 것. ‘가수 아이유’로서 국내외 팬들에게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그녀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인연이 닿으면서 전세계 영화 무대에 진출하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아이유가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이주영 등의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브로커’(제작 영화사 집, 제공배급 CJ ENM)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이유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아기 엄마 소영 역을 맡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지난해 한국의 제작진과 영화 스태프와 만나 한국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호텔 델루나’(2019)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이유는 이번 영화를 통해 상업 영화계에 데뷔한다. 스크린 데뷔작(장편 기준)을 전세계 무대에 소개하게 돼 가수로서, 배우로서 감회가 남다를 터.

제작진에 따르면 아이유가 맡은 엄마 소영은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다시 돌아온 이유도, 어느 것 하나 밝히지 않아 속내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인물이다. 경험이 없다면 상상력에만 의존해야 해서 연기 표현이 쉽지 않을 텐데, 아이유는 고레에다 감독과 선배들과의 호흡으로 표정, 말투, 손짓, 몸짓까지 소영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고 한다.

앞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단 한 번에 내가 생각한 소영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내가 쓴 대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력을 보여줬다”고 감탄을 전했다.

또한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나의 아저씨’를 보고 아이유의 팬이 됐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후반부에서 아이유가 나올 때 눈물이 났다”고 아이유로 인해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한 송강호도 아이유에 대한 칭찬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아이유는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테크닉도 좋지만 진심을 전달하는 정확한 표현, 감정 전달의 방식이 너무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며 “‘어떻게 저렇게 정확하고 빈틈없이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어서 따로 불러서 칭찬을 했다”고 밝혔다. 송강호까지 칭찬하게 만든 아이유의 연기가 어떨지 기대가 쏠린다.

제작진에 따르면 상현(송강호 분)의 세탁소 곳곳에 놓인 오래된 털실을 비롯해 동수(강동원 분)가 자란 보육원 벽에 남겨진 축구공 자국까지 생활감이 묻어나는 디테일로 세월의 흔적을 녹여내며 한층 리얼한 공간을 완성했다. 또한 해가 뜨고 지는 찰나의 순간을 기다리며 실제 시간과 날씨를 고스란히 담아낸 촬영 방식으로 디테일을 살렸다.

앞서 언급한 대로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2017)과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2021)으로 두 차례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아 전세계에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에 이어 아이유가 그 배턴을 이어받은 셈이다.

아이유표 연기가 칸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현지 관객 및 평단에서는 어떻게 바라볼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극장 개봉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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