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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노트북] 손예진, 결혼 4년 전 꿈꾼 이상형 "위인전에나 나올 사람" (엑:스피디아)​​​​​

김유진 기자 입력 2022. 05. 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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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노트북]에서는 그 동안 인터뷰 현장에서 만났던 배우들과의 대화 중 기사에 더 자세히 담지 못해 아쉬웠던, 하지만 기억 속에 쭉 남아있던 한 마디를 노트북 속 메모장에서 다시 꺼내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결혼하고 싶은 이상형? 있죠!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제가 생각하는 그런 조건의 사람은 없다고 하더라고요?(웃음)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 제가 하는 말과 행동에 항상 귀 기울여줬으면 좋겠고, 그 모습이 이상할지라도 귀여워해줬으면 좋겠고, 말이 잘 통했으면 좋겠고, 자기 일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고, 삶에 대한 가치관이 건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다들 왜 위인전에나 나오는 사람 얘기를 여기서 하고 있냐고…(웃음)" (2018.03.09.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중)

지난 3월 31일은 배우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식 소식으로 연예계가 떠들썩했던 하루였습니다.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처음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1982년생 동갑내기 두 사람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까지 함께 한 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었죠. 

연예계를 대표하는 또 다른 스타부부의 수식어를 얻기 이전에도, 손예진은 누구보다 활발하고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대중과 만나왔습니다. 


연기는 물론 빼어난 미모까지 연예계 대표 미녀 스타로 손꼽히는 손예진에게 한 해 한 해 시간이 거듭될수록 연애와 결혼에 대한 관심이 쏠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매 작품 상대역으로 함께 했던 배우들과도 항상 찰떡같은 조화를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극의 몰입을 더했었죠.

2018년 3월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명 '멜로 장인' 손예진의 감성 연기가 진가를 발휘했던 영화였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손예진은 남편 우진(소지섭 분)과 아들 지호(김지환)앞에 다시 나타난 엄마 수아로 분해 기억을 잃은 모습부터 남편과 아들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닫기까지,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호평 받았죠.

37세였던 4년 전, 손예진은 극 속에서 엄마를 연기해야 한다는 것에도 큰 부담이 없었다고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일부 누군가에게는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엄마라는 존재를 연기한다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는 말들도 있죠. 


손예진은 "제가 실제 결혼을 했다면 충분히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이라고, 관객들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받아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직접 출산을 경험했던 연기자가 엄마 역할을 연기하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그 모습이 어색하게 보일 것이라는 걱정은 안 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성이라는 것이 여성인 이유로 본능적으로 있는 정도일 것이잖아요. 진짜 아이가 있으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조카가 있는데, 아이를 그렇게 예뻐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조카가 생기니 진짜 예뻐하게 되던데요"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죠.

자연스럽게 이상형에 대한 질문도 함께 나왔습니다. '결혼하고 싶은 상대로 그리는 이상형이 있냐'는 물음에 손예진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있죠"라고 웃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제가 생각하는 그런 조건의 사람은 없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을 이어 궁금증을 자아낸 손예진은 이내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 제가 하는 말과 행동에 항상 귀 기울여줬으면 좋겠고, 그 모습이 이상할지라도 귀여워해줬으면 좋겠고, 말이 잘 통했으면 좋겠고, 자기 일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고…"라며 하나하나 이상형의 조건을 나열한 뒤 스스로도 조금은 민망했던지 "으하하하"라고 호탕하게 웃어보였죠.

손예진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취재진이 "그런 사람은 없다"고 함께 웃으며 말을 전하자 "삶에 대한 가치관이 건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 얘기를 하면 다들 왜 위인전에나 나오는 사람 얘기를 여기서 하고 있냐고 하더라고요?"라면서 뒤늦은 현실 자각에 다시 한 번 수줍게 미소를 보였습니다. 이어 손예진은 "그래서 결혼을 못하나보죠?"라고 털털하게 답을 이었죠.

또 "결혼을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30대 초중반까지는 '결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시간이 지나가고 나니까 정말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난다면 해야지, 억지로 하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에요"라고 털어놓으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9월 '협상'이 개봉했고, 이 작품에서 파트너로 현빈을 처음 만났던 손예진은 작품 속의 인연을 현실까지 이어오며 4년 후 한 남자의 아내로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죠. 주변 사람들이 말하던 '위인전에나 나올법한 사람'이라는 손예진의 이상형 조건이 지금 현빈의 모습과 100% 맞아떨어졌는지는 손예진 본인만이 알 수 있을 것이란 넉살 어린 생각이 듭니다.

결혼식과 같은 날인 3월 31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출연까지, 거의 매 해 비는 시간 없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배우로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손예진은 결혼 후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결혼 소식을 알린 뒤 대중에게 전해졌던 밝은 에너지까지, 이전보다 더 단단해질 손예진의 다음 작품 속 모습이 유독 더 기다려지는 순간입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각 소속사, 영화·드라마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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