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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연예톡톡]'파친코' 시즌2에 대한 기대감

입력 2022. 05. 12. 09:46 수정 2022. 05. 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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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Pachinko)' 시즌2 제작이 최근 확정됐다.

파친코 수 휴 총괄 프로듀서는 "이 끈끈한 생명력을 지닌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해외의 한류 드라마·영화 관련 커뮤니티에는 부산 영도 출신인 재일 한국 가족의 4세대에 걸친 수난사를 그린 '파친코'에 관한 글이 '오징어 게임' 못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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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Pachinko)’ 시즌2 제작이 최근 확정됐다. 파친코 수 휴 총괄 프로듀서는 “이 끈끈한 생명력을 지닌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해외의 한류 드라마·영화 관련 커뮤니티에는 부산 영도 출신인 재일 한국 가족의 4세대에 걸친 수난사를 그린 ‘파친코’에 관한 글이 ‘오징어 게임’ 못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파친코’속 선자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있다. 특히 많은 이민자로 구성된 나라이거나, 일제 식민지를 경험한 우리처럼 서구의 폭압에 시달린 역사를 가진 아시아에서 많은 의견을 보내주고 있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이 원작인 ‘파친코’는 한국 이야기가 세계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또한 단순히 가해자-피해자 논리보다는 좀 더 섬세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야기를 담아 제3자에게 다가간다는 점은 ‘파친코’의 특별한 성취라고 할 만하다.

대사를 천천히 주고 받아도 강한 몰입도를 이끌어낸다. 주인공 선자(전유나-김민하-윤여정)는 여리지만 강하다. 힘든 상황속에서도 책임감이 강하다. 1회에 선자 아버지가 딸에게 “나는 너를 믿는다”라고 말할 때부터 뭉클함이 올라왔다. 식민지 백성 선자가 한수(이민호)에게 “우리는 지금 찌거레기 갖고 다투고 있습니더”라고 한 말도 예사롭지 않다. 

엄마가 임신한 채로 부산에서 오사카로 떠나는 딸에게 정성껏 쌀로 밥 한끼 해주는 장면은 누구에게나 감성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식민지 시대 조선인에게는 허가증이 없으면 쌀을 살 수 없었다. “우리 땅 쌀맛이라도, 그거라도 먹여 가 보내고 싶습니다.” 아마 선자는 이 쌀을 먹으면서 설움을 삼켰을 것이다. 그런 밥을 먹어본 선자(윤여정)가 “우리 쌀이다. 더 꼬습다. 먹어보면 달달하고 찰지다”고 나중에 말하는 장면도 특별하다.

종반부 관동대지진에서 일본자경단에 희생된 한국인들이 많았다. 하지만 한수에게 “고통에 자기 갈 길 가는 사람이 있고, 주저앉는 사람도 있다. 너 운명, 새 인생을 개척해”라고 용기를 주는 것도 일본인이다.

선자는 아들 노아에게 “널 싫어하더라도 존중할 수밖에 없게 실력을 쌓아. 바보로 살자마”라고 가르쳤고, 오사카 한복판 기차역 앞에서 일본인이 냄새난다며 싫어해도 “우리 어무이에게 배운” 김치를 씩씩하게 판매한다. 2차대전이 끝나고도 일본에 남아 무국적자가 된 한국여성들. 그들은 이렇게 견뎌냈다. ‘파친코’ 시즌2가 기대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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