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 "안보현과 로맨스, 조심스레 접근..조련 설정 짜릿해" [엑's 인터뷰②]

최희재 기자 입력 2022. 5.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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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가 안보현과의 로맨스 케미를 뽐냈다.

지난 4월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조보아는 육군 4사단의 신참 군검사 차우인 역을 맡아 활약했다. 차우인은 최종 빌런 노화영(오연수)를 상대로 통쾌한 복수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엑스포츠뉴스는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조보아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조보아는 '군검사 도베르만'의 첫인상과 매력에 대해 "요즘 코로나19도 그렇고 많이들 지쳐있는 시기지 않나.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도 만화적으로 각색을 해서 경쾌하게 활극처럼 보이고 싶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감독님의 스타일로 경쾌하고 가벼우면서도 진지함이 섞여있는 연출로 잡아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또 모든 배우들이 욕심이 많았다. 모두가 본인의 캐릭터에 욕심과 애정을 가지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작품에 임하니까 '이렇게까지 현장이 재미있고 보는 사람들도 재미있을 수 있구나' 하는 게 느껴지더라. 그 부분이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극중 조보아는 자신과 닮은 도배만과 함께 빌런 노화영(오연수)을 향한 복수극을 펼쳤다. 군대라는 배경, 군검사라는 직업과 무거운 주제 속 피어났던 조보아, 안보현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회에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로맨스에 아쉬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조보아는 "저희 드라마에서 보여줄 부분이 너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진지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이슈를 많이 담았고 군대 내에서, 법정에서 다뤄야 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로맨스까지 섞여지면 본질이 흐려질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던 것 같다. 그래도 핑크빛 기류가 조금 있어야 재밌을 것 같아서 조금씩 아끼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안보현을 조련하는 설정이 "짜릿했다"는 조보아는 "안보현 오빠가 케미를 잘 만들어줘서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자칫하면 어색하게 비춰질 수도 있는데 둘이 재밌게 만들었던 케미가 편하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또 조보아는 운동선수 출신인 안보현에게 액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군필자니까 군대 용어나 군대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디테일한 부분들을 바로 물어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이제껏 저보다 연차가 많으신 선배님들이랑 촬영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안보현 오빠랑은 또래이기도 하고 되게 잘 맞았던 것 같다. 친구랑 일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서로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었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정말 재미있게 어렵지 않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며 안보현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오연수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조보아는 "너무 아름다우셨다. 근데 촬영에 들어가면 선배님께서 군복을 입고 장갑까지 끼셨는데 그 포스가 모니터를 뚫고 나오더라. 모니터로 보면 소름 돋고 긴장될 정도로 아우라가 멋있었다. 눈빛 하나로 제압하시는 게 있다. VIP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시는데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조보아는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다들 성격이 너무 쾌활하셨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막 왁자지껄하다가 촬영 들어가면 갑자기 진지해지고 그랬다. 다들 베테랑이시다 보니까 그렇게 몰입을 하시더라. 신 상황 때문에 (분위기가) 무거워야 한다거나 이런 건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분위기 메이커를 묻는 질문에는 "누구 하나 튀었다기 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졌던 것 같다. 오히려 감독님인 것 같다. 너무 재밌으셨다. 유쾌하고 재밌으시다 보니까 저희 작품도 그렇게 흘러간 것 같다. 감독님의 개그 코드가 굉장히 많이 스며들어있는 작품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키이스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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