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수다] 이수정, 베이비소울 대신 찾은 '마이네임'

강경윤 2022. 4. 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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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의 리더, 울림 엔터테인먼트의 최장기 연습생, 베이비소울이란 손에 꼽히는 긴 활동명, 작지만 카리스마 있는 가수 등은 이수정(29)을 설명하는 몇 가지 단어였다.

러블리즈 해체 이후 솔로 앨범 '마이네임'으로 돌아온 이수정에겐 앞으로 어떤 설명이 붙을까.

러블리즈로 활동하면서 이수정은 솔로 활동에 대한 갈증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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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러블리즈의 리더, 울림 엔터테인먼트의 최장기 연습생, 베이비소울이란 손에 꼽히는 긴 활동명, 작지만 카리스마 있는 가수 등은 이수정(29)을 설명하는 몇 가지 단어였다. 러블리즈 해체 이후 솔로 앨범 '마이네임'으로 돌아온 이수정에겐 앞으로 어떤 설명이 붙을까.

이수정과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중엽 대표는 그 키워드로 '아티스트'를 꼽은 듯하다. 이수정은 전곡 작사에 참여했으며, 퍼포먼스에 강했던 러블리즈와는 달리 목소리에만 집중했다. '마이네임'은 지난 27일 기준 아이튠즈 톱 K팝 앨범 차트에서 해외 6개 국가 및 지역 TOP5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달이 지고 나면 새로운 아침이 찾아오듯,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진짜 자신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러블리즈로 활동하면서 이수정은 솔로 활동에 대한 갈증이 컸다. 그는 그룹 활동을 하면서 솔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이기적인 건가?'라는 생각에 꾹꾹 눌러왔다. 혼자 만드는 앨범이다 보니,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이수정에겐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이름을 베이비소울에서 본명인 이수정으로 바꾼 이유도 솔로 활동을 할 때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동명인 분들도 많지만 내 자아가 더 중요하니깐 이름을 바꾸는 데 부담은 없었어요. 앨범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외모도 많이 바뀌었다. 솔로 활동을 앞두고 16kg을 감량한 이수정의 남다른 각오가 느껴질 정도.

"그룹으로 할 때는 묵묵히 좀 참는 스타일이었어요. 회사가 만들어주는 것에 익숙했지만 솔로 앨범을 할 땐 전혀 달랐어요. 연습생, 러블리즈 활동을 오래 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이야기를 내 음악에 담아낼 수 있고 풀어낼 수도 있으니까요. 걸그룹을 할 때는 아무래도 보여지는 게 많다 보니까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았던 건 사실이거든요. '러블리즈 다이어리' 촬영할 때 그냥 즐겁게 놀기만 할 걸이란 생각을 가끔 해요."

멤버들은 서로 다른 미래를 향해 헤어졌지만 러블리즈가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기억은 강렬히 남아있다. 러블리즈 멤버들은 반년 간의 대화 끝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노브레인 이성우는 대표적인 러블리즈의 팬으로, 해체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큰 상실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성우 선배님이 저희를 그렇게 좋아해 주셨다는 게 고맙고,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음악이 됐든 공연이 됐든 무대가 됐든요. 제가 연습실 가는 모습을 SNS 스토리에 올리면 이성우 선배님이 '아츄~'하고 답장이 와요.(웃음)"

러블리즈로 20대를 보낸 이수정이 바라는 모습은 뭘까.

"이번 앨범은 만족도가 높아요. 곡도 다 마음에 들고 가사도 제가 쓰고 싶었던 다양한 주제로 풀어냈거든요. 그냥 흘려듣는 음악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느끼는 그런 감정들을 통해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예전에 1위를 하고 싶고 상도 타고 싶었거든요. 지금은 그런 성적들 보다는 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과 소통하고, 그분들을 생각하면서 밑작업을 하는 게 더 즐거운 것 같아요."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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