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조각달'의 자기 성장 '달을 걸어서'[신곡읽기]

▲ 이수정 '달을 걸어서' 뮤직비디오. 제공| 울림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수정이 베이비소울이라는 껍질을 깨고 새롭게 태어났다.

이수정은 26일 오후 6시 솔로 첫 미니앨범 '마이 네임'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베이비소울이라는 이름으로 그룹 러블리즈로 활동했던 이수정은 데뷔 8년 만에 솔로 첫 앨범 '마이 네임'을 발표하고 변신한다. '내 이름'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수정은 베이비소울이라는 예명 대신 본명을 걸고 새 출발을 알렸다.

'달을 걸어서'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달이 지고 나면 새로운 아침이 찾아오듯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진짜 자신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달은 이수정에게 있어 자아와 성장을 의미하는 오브제다. 이수정은 2019년 2월 러블리즈 단독 콘서트 '겨울 나라의 러블리즈3'에서 자작곡 '조각달'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같은 해 4월 음원으로 공개했다.

'조각달'은 이수정이 가장 힘들다고 느낀 시절,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로, 완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삶을 조각만 남은 달에 비유한 곡이다. 달에서 힌트를 얻어 첫 자작곡 '조각달'을 만들었던 이수정은 솔로 가수로 발표하는 첫 타이틀곡인 '달을 걸어서' 역시 이의 연장선으로 스토리텔링을 이어간다.

조각만 남은 달이었던 이수정은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꽉 찬 보름달로 돌아왔다. '조각달'을 썼던 당시 "온전히 혼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이수정은 고민의 시간을 지나 이수정이라는 이름으로 '진짜 나'를 찾아냈다.

'달을 걸어서'는 이수정의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풍성한 구성의 악기와 함께 더 다채로운 소리를 내는 이수정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스스로를 고민하고 탐색하며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음악,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냈다는 그는 자신만의 색을 새로운 스케치북에 뚜렷하게 칠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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