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러블리즈 해체 과정,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인터뷰 종합]

이슬 기자 2022. 4. 26. 17: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러블리즈 리더 이수정이 해체 과정이 길었다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수정 26일 첫 번째 미니앨범 'My Name'(마이 네임) 발매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My Name'은 러블리즈의 리더 베이비소울로 활동해온 이수정이 본명으로 처음 내는 앨범이다. 7년 동안 활동한 러블리즈 활동을 마무리하며 이수정은 아쉬움보다 후련함이 크다며 "스스로도 (베이비소울이라는 이름이) 어색했다. 저를 소개할 때 그 이름을 제 입으로 말하는 순간부터 어색했다. 어색한 사람인 채로 활동을 하게 됐다. 이제 진짜 내 모습을 찾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소속사 사장이 지어준 이름 베이비소울 활동을 끝내고, 이수정으로 새로 시작하는 이수정. 베이비소울이라는 이름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그것보다는 진짜 제 모습으로 보여지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앞으로 보여줄 게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걸그룹 활동을 하면서 이수정은 "팀의 리더다 보니까 항상 말이 없고, 표현이 적고, 차분하고 이런 이미지였다. 저는 사실 활발하고 활동적인 사람이다. 자기 표현도 잘한다"라며 다른 멤버들 사이에 감춰졌던 시절을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러블리즈는 공식적으로 해체를 알렸다. 그 과정에서 팬들은 소속사의 소홀했던 관리를 언급하며 불만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수정은 "처음에는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며 해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저희가 워낙 그런 얘기(해체)를 길게 해왔다. 섭섭한 마음이 초반에는 있었지만 그 시간들이 길어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 지나고 보니까 제 인생 전체에 있어 평생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러블리즈 멤버들은 해체 후에도 서로 팬미팅, 공연에 게스트로 등장하며 우정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수정의 솔로 앨범 발매 소식에 "멤버들이 너무 축하한다고 티저 사진 보고 너무 멋있다고 해주고, 콘서트도 축하해줬다"며 끈끈한 의리를 드러냈다.

케이는 뮤지컬배우로, 미주는 예능, 서지수, 정예인, 유지애는 배우로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수정은 "팀 활동 할 때도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항상 잘하고 있어서 봐오던 대로 자기 할 일 찾아서 잘하는구나 생각했다"라며 멤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솔로 활동에 대한 의지가 있던 이수정은 "부담감이 아예 없었다. 너무 오래 기다려와서 빨리 준비하고 싶은 게 컸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그것들을 하고 보여주고 준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데뷔 8년이 지나서야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있는 이수정. 그는 "7년 동안은 리더다 보니까 나만의 욕심을 부리기에는 책임감이 컸다. 그러고 싶어도 억누르는 게 많았다. 그런 걸 이번 앨범을 통해서 표출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좋았다"라고 만족스러운 앨범을 소개했다.

"예전부터도 계속 이런 음악을 하고 싶었다. 팝적이고 펑키하면서 그루비하고 비트있는 곡을 좋아한다. 러블리즈 음악 너무 좋았지만 항상 여리고 감성적인 모습으로만 해와서 진짜 해보고 싶은 가이드를 받았을 때 제가 하고 싶었던 느낌이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이수정은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첫 여자 연습생으로 랩으로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러블리즈 활동을 하면서 보컬을 담당하며 상상했던 것과 다른 활동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초 이수정은 "너무 벅차고 힘들었다. 연습생 때 환상을 갖고 연습을 해봤는데 다른 게 많았다. 그런 게 힘들었어서 그 방황 시기가 길었던 것 같다. 그거를 겪고 나서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즐겁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수정은 이수정이라는 이름으로 내는 첫 앨범 'My Name'이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는 "이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음악이 더 깊어지고 좀 더 다양하고 넓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소망했다.

한편, 이수정의 첫 번째 미니앨범 'My Name'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를 포함해 'My Name', '진작에 헤어질걸 그랬어', '체온', '거울', 'Cosmos'(코스모스)까지 수록된 6곡 모두 이수정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