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수정 "러블리즈 베이비소울 가면 쓴 느낌, 진짜 나를 보여줄 것"

백지은 2022. 4.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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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정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이수정이 26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마이 네임(My Name)'을 발표하고 데뷔 8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첫 발을 내딛는다.

이수정 역시 베이비소울이라는 이름 대신 본명을 내세워 솔로 가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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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수정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이수정이 26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마이 네임(My Name)'을 발표하고 데뷔 8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첫 발을 내딛는다.

이수정은 2014년 러블리즈 베이비소울로 데뷔, 팀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활약해왔다. 러블리즈는 '아츄' '지금, 우리'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2021년 팀이 해체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팀 해체 이후 러블리즈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수정 역시 베이비소울이라는 이름 대신 본명을 내세워 솔로 가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솔로 활동 준비는 오래해왔다. 1월부터 시작했다. 솔로 활동을 하며 진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러려면 본명으로 불려야 진짜 나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회사에 말씀드렸다. 베이비소울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알려있다고 해서 부담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 같았는데 진짜 나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레고 재밌을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첫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솔로 가수로는 처음이기도 하고, 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제 인생에서도 의미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는 뭄바톤 계열의 곡으로 다채롭고 파워풀하게 구성된 신스 사운드와 귀에 감기는 멜로디 라인의 조화로 임팩트를 높였다.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새로운 낮을 맞이해 다시 태어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달'이란 공간 매개체를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인생에서 어두웠던 시간들이 지난 뒤 비로소 진짜 나를 찾게 되고 우리만의 축제가 열린다는 뜻을 담았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 '마이네임'을 시작으로 나를 찾는 여행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한 '진작에 헤어질 걸 그랬어', 따뜻함을 전해준 이에 대한 고마움을 포근한 멜로디로 담아낸 '체온',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그린 '거울', 꿈을 펼칠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표현한 '코스모스' 등 이수정만의 자전적 이야기를 녹인 6개 트랙이 수록됐다. 이수정은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수정은 "보통 일상 생활에서 영감을 받는다. 생각날 때마다 메모장에 가사를 적어두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곡을 들으며 생긴 영감을 바탕으로 가사를 써서 메모장에 썼던 글을 발췌하진 않았다. '체온'과 '코스모스'에 가장 애착이 간다.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곡이다. '거울'은 나도 몰랐는데 곡을 받고보니 비투비 임현식의 노래더라. 앨범을 준비 하면서 저라는 사람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앨범 준비를 마치고는 실감이 안 났는데 티저 사진이 뜨니까 솔로 데뷔 실감이 났다. 주변에서 다들 노래가 생각보다 좋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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