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러블리즈=값지고 소중한 추억, 멤버들도 응원해줘"[EN:인터뷰②]

이하나 2022. 4.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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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청순 걸그룹의 대명사였던 러블리즈가 지난해 11월 7년여의 활동을 뒤로 하고 각자의 목표를 따라 흩어졌다. 이들 중 이수정은 자신의 행보를 기대해주는 멤버들의 응원 속에서 베이비소울에서 솔로 가수 이수정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수정은 최근 뉴스엔과 첫 번째 미니 앨범 ‘My Name’(마이 네임)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러블리즈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자신이 전곡 작사에 참여한 앨범 ‘마이 네임’을 통해 이수정은 대중에게 오롯이 자신만의 이야기와 색깔을 전한다는 각오다. 구현하고 싶었던 콘셉트를 묻자 이수정은 “러블리즈 활동할 때는 차분한 이미지가 중심이 됐다면, 솔로 활동할 때는 좀 더 펑키하고 트렌드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정은 이번 앨범이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시작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수정은 “아이돌로 활동한 지 오래되니까 나도 그게 내 모습인 줄 알고 살아왔다. 돌이켜 보면 나는 어렸을 때 말수가 적은 사람도 아니었고, 낯을 가리거나 차분한 성격도 아니었다. 오히려 활동적이고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직업에 갇혀서 반대로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렸을 때 좋아하던 음악도 다시 생각이 나고 긍정적인 기분을 많이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솔로 가수로서의 차별점을 묻자, 이수정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하고 있는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이 있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많이 접했고, 내가 직접 해본 것도 많아서 그런 내공이 다른 분들과의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꼽았다.

이어 “베이비소울일 때는 감성적이고 아련하고 소녀적인 음악을 했다면, 이수정으로서는 좀 더 팝적이고 다양하고 강렬한 곡들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정은 러블리즈 멤버들의 변함없는 우정도 공개했다. 지난해 러블리즈 멤버들은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되자, 손편지를 통해 각자 새로운 길을 걷게 됐음을 알렸다. 이들 중 이수정은 유일하게 10년여 동안 몸담아 왔던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남았다.

불화는 전혀 없었다는 이수정의 말처럼, 여러 소속사로 흩어졌지만 러블리즈 멤버들은 여전히 서로를 응원하는 든든한 동료다. 앞서 이수정의 SNS에도 멤버들이 응원 댓글을 달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수정은 “멤버들이 ‘너무 멋있다’, ‘노래 너무 좋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멤버들끼리 워낙 허물없이 지내서 형식적이거나 낯간지러운 말을 하기보다는 그냥 말없이 묵묵하게 있어주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에게 러블리즈가 어떤 의미냐고 묻자 이수정은 “나에게는 두 번 다시 없을 것 같은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값진 추억이자 경험이다”라고 답했다.

이수정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이수정은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가수뿐만 아니라 예능도 많이 해보고 싶고, 연기도 해보고 싶고 다양한 걸 많이 해보고 싶다. 그 과정을 통해 뭔가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예능은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을 즐겨 본다. 예전에는 ‘삼시세끼’, ‘스페인 하숙’, ‘해치지 않아’ 등을 즐겨 봤다. 지금 혼자 살고 있는데 ‘나 혼자 산다’도 나가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쉽게도 이번 앨범은 발매 후 음악 방송 활동 대신 5월부터 진행되는 콘서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수정은 5월 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4주 동안 총 16회 공연을 갖는다.

첫 시작부터 장기 공연을 하게 된 이수정은 “공연을 하게 됐다고 처음 들었을 때부터 내 이름을 건 공연이고, 내가 직접 부를 공연이라 내가 100% 참여를 했다. 신경 쓸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더라. 오래전부터 꾸준히 연습과 준비를 했는데 공연 회차가 많으니까 최대한 지루하지 않고, 16번 모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준비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음악은 혼자 하는게 아니라 듣는 사람과 소통이지 않나. 16번 동안 관객과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나도 음악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깊이도 생길 것 같고, 무대 경험이 생겨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법을 많이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팬 분들 앞에서 공연해본 지도 오래돼서 직접적으로 와닿는 팬들의 에너지가 제일 기대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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