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베이비소울→이수정 홀로서기 "진짜 내 모습 찾고 파"[EN:인터뷰①]

이하나 2022. 4.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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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수정이 러블리즈 베이비소울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이수정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수정은 4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My Name’(마이 네임)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한 이후 8년 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 앨범이다.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수정은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앨범이) 공개 되고 사람들 반응을 보면 그제야 실감 날 것 같다”라고 긴장했다.

솔로 음원으로서는 러블리즈로 데뷔하기 전이었던 2011년 디지털 싱글 ‘남보다 못한 사이(Feat. 휘성)’ 이후 처음이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일을 겪어 왔고, 새 출발을 알리는 앨범인 만큼 이수정에게는 큰 의미를 갖는다.

이수정은 “그때는 연습생 때이기도 하고 내 곡인지 모르고 불렀다. 그때도 내 곡이 음원으로 나온다는 생각에 설��다”라며 “그룹 활동하면서도 솔로 앨범을 내보고 싶었다. 드디어 나오게 돼서 기쁘면서 벅차오른다. 더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수정은 솔로가수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활동명도 베이비소울에서 자신의 본명인 이수정으로 바꿨다. 그는 “내가 먼저 회사에 솔로 활동을 본명으로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내 모습 그대로 음악을 하고, 사람들에게 진짜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느낌이 나서 좋다”라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름을 내려놓는 것에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난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수정의 마음을 반영하듯 앨범명도 ‘마이 네임’이다. 이수정만의 음악적 방향을 담은 앨범이자,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알리는 앨범이라는 뜻이 담겼다.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를 비롯해 ‘진작에 헤어질 걸 그랬어’, ‘체온’, ‘거울’, ‘Cosmos’(코스모스)까지 총 6곡이 수록 됐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는 이수정은 전곡 작사에 참여해 자신의 솔직한 감성을 담았다. 첫 앨범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수정은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그걸 내가 원했다.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내 이야기를 다루는 것 자체가 재밌고 기대가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참여한 앨범이 처음이다 보니까 하나의 주제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이 있었는데, 고민을 내려놓고 받은 곡에 가사를 쓰다 보니 결국 다양한 상황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과 이야기더라”며 “다 완성 시키고 보니까 결국은 나라는 사람 안에 있는 다양성을 느꼈다. 앨범 안에서 내가 느낀 감정과 잘 연결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한 곡이다. 2년 전 공개했던 자작곡 ‘조각달’의 연장선과도 같은 개념이다. 이수정은 “‘조각달’은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쓴 곡이다. 미완성의 내 모습을 조각달에 비유했는데, 이번에는 달이 완성되고, 어두웠던 밤을 지나가고 새로운 낮을 맞이 한다는 내용이다”라며 “그룹 활동 끝내고 첫 솔로 앨범으로 시작하는 만큼,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 나도 솔로 활동을 통해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전했다.

‘코스모스’ 가사만 4번을 다시 쓸 정도로, 이수정은 이번 앨범에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다. 수록곡 한 곡씩 정성스럽게 설명하던 이수정은 “‘체온’의 가사를 쓰기 전까지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가사를 쓸 때 혼자 있는 내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많았는데, 결국 나도 사람들의 온기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그동안 보이는 것에 맞춰 사니까 내가 뭘 원하고 어떤 사람인지를 모르겠더라. ‘거울’에는 7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오는 혼란과 그럼에도 희망을 찾아 나를 붙잡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강조했다.

최종 가사를 보내기 직전까지도 단어 하나를 수백 번 고민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던 이수정은 음원 성적이나 결과를 떠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자신했다. 이수정은 “매 순간마다 후회하기 싫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니까 오히려 솔로 앨범 준비할 때 부담감에 괴로워하거나, 좋은 결과물만 보여주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후회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수정은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이 자신의 새 출발을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내가 그동안 알던 이수정이 아니라 기존에 없던 처음 보는 아티스트가 탄생한 것처럼 느끼면 가장 좋을 것 같다”라며 “팬들이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셨는데, 기다리는게 쉽지 않은 걸 알고 있다. 그래도 날 믿고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앨범 들고 나왔으니까, 이 앨범이 여러분의 삶에 활력이 되고 열심히 살아가는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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