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베이비소울→이수정, 진짜 나를 찾았죠"[인터뷰①]

▲ 이수정. 제공| 울림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수정이 그룹 러블리즈의 베이비소울에서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솔로 가수로 새 출발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수정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걸 보여드리기 위해 이수정으로 활동명을 바꿨다"라며 "진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수정은 26일 솔로 첫 미니앨범 '마이 네임'을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러블리즈로 활동하며 베이비소울이라는 예명을 사용했던 이수정은 본명으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됐다.

그는 활동명을 바꾼 것에 대해 "다시 새롭게 시작하더라도 진짜 내 모습으로 출발하는 게 앞으로 내가 더 보여줄 수 있는 길이 넓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러블리즈에서 '음색 요정'으로 불렸던 이수정은 '마이 네임'을 통해 더욱 진폭이 넓은 음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또한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음악으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이수정은 "그룹 활동을 할 때는 러블리즈만의 감성, 아련하고 소녀스러운 면을 많이 보여드렸다. 솔로 앨범에서는 제가 가졌지만,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적 색깔들이나 제가 가진 더 큰 에너지를 표출하는 데 집중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진짜 나'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러블리즈의 베이비소울이라는 사람으로 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저도 제가 누군지, 제가 뭘 좋아하는지 사소한 것조차 저에 대해 모르고 있더라"며 "여기에서 출발을 해서 진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내가 알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들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에서 본명으로 활동하기로 했고, 그런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난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지?', '난 이런 걸 하고 싶어했구나' 많이 알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 이수정. 제공|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수정으로 찾은 것들은 사소하지만 소중했다. 그는 "저는 취향이 있는 사람이 부러웠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라며 "저는 팬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 뭐야?', '제일 좋아하는 꽃이 뭐야?' 이런 걸 질문해도 '딱히 그런 게 없는데', '좋아하는 게 없는데'라고 했었다"라고 그간 자신의 취향을 깨닫지도, 알아차리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그런 것들을 찾다 보니까 제게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게 저는 벚꽃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을 많이 알게 됐다"라고 했다.

이수정은 이날 오후 6시 '달을 걸어서'를 비롯해 '마이 네임' 전곡을 공개한다.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달이 지고 나면 새로운 아침이 찾아오듯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진짜 나'와 함께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이수정의 각오를 담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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