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찬미, '아이들 쉼터' 만든 엄마 따라 성본 변경..이젠 '임찬미' [Oh!쎈 이슈]

장우영 2022. 4. 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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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멤버 찬미가 성을 '김'에서 '임'으로 변경했다.

20살 때부터 하려고 했던 일을 7년이 지나서야 한 찬미는 20년 동안 갈 곳 없는 아이들의 쉼터를 만들어주고 보살핀 엄마를 따라가고자 한다.

찬미는 그동안 써왔던 '김'씨가 아닌 '임'씨로 성본을 변경했다.

경상북도 구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찬미의 어머니 임천숙 씨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갈 곳 없는 10대 학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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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AOA 찬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그룹 AOA 멤버 찬미가 성을 ‘김’에서 ‘임’으로 변경했다. 20살 때부터 하려고 했던 일을 7년이 지나서야 한 찬미는 20년 동안 갈 곳 없는 아이들의 쉼터를 만들어주고 보살핀 엄마를 따라가고자 한다.

25일 찬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살부터 하고 싶었던건데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 올해 드디어 했어요. 27살에 드디어 어머니의 성을 따라 살아가게 됐습니다. 너무 특별한 일이라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어요”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찬미의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확인서가 보인다. 찬미는 그동안 써왔던 ‘김’씨가 아닌 ‘임’씨로 성본을 변경했다. 이제는 ‘김찬미’가 아닌 ‘임찬미’로 살아가게 된 것.

찬미는 “올해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해로 정했던 거 기억하시나요?”라며 “그 중 하나인 성본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성인이 된 20살 때부터 어머니의 성으로 변경하고 싶었지만 7년이 지나서야 이루게 된 기쁨을 전했다.

찬미의 어머니 임천숙 씨는 따뜻한 선행으로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경상북도 구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찬미의 어머니 임천숙 씨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갈 곳 없는 10대 학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2019년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임천숙 씨는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며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소매치기까지 해야 했을 정도로 불우했다. 아버지가 교도소에 들어가고 나서야 소매치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임천숙 씨는 17살 때 만난 원장님 덕에 미용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임천숙 씨는 “나도 힘들게 살아봤고 나쁜 짓도 해봤다.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애들이 있다면 최소한의 도움만 줘도 나쁜 마음은 안 먹을 것이다. 먹을 게 없으면 다른 애들 돈을 빼앗아서라도 먹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하지만 배 부르고 등 따뜻하면 그런 생각을 안 한다”며 아이들을 돕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임천숙 씨는 “내 자식이 귀한 만큼 남의 자식도 잘 되면 좋지 않으냐. 그럼 좋은 에너지가 퍼질 것”이라며 갈 곳 없는 10대 학생들에게 쉼터를 제공했다.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처럼 찬미 역시 따뜻한 아이였다. 2015년에 방송된 MBC ‘위대한 유산’에서도 찬미가 어머니를 돕기 위해 일찍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을 밝히기도 했고,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찬미가 그런 걱정을 하게 한 것에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찬미는 “렸을 때부터 우리 집은 항상 열려있었다. 도움이 필요한 언니 오빠들과 함께 살았다. 우리 집이 잘 살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과 관계 없이 나누며 살았다. 어머니도 어렵게 사셨다더라. 그 시절을 겪고 어른이 되고 나니 어린 친구들이 최소한의 선을 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더라”고 존경심을 보였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왔던 찬미는 27년 만에 어머니의 성을 따라 살게 됐다. 감동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기에 찬미의 성본 변경은 더욱 가슴을 울컥하게 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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