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잔액 3만5천원" 둘째까지 임신한 18세 '고딩엄빠' [종합]

2022. 4.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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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서 18세 엄마 정수지가 둘째 임신 사실을 알렸다.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는 12개월 딸 은하 양을 둔 만 18세 동갑내기 정수지, 강인석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정수지는 출연 이유에 대해 "부모님 세대들은 '어린 너희가 아이를 낳아서 어떻게 키우겠냐' 그런 소리를 하셨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서 방송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민간 지원단체에서 월세, 보증금을 다 지원받고 있다"라며 "남편 월급이 250만 원이다. 월급보다 주급이 편해 주급 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달은 공과금, 보험금 등을 내고 남은 잔액이 약 3만 5,000원이다"라고 전하기도.

뿐만 아니라 정수지는 "출산부터 육아까지 아기에게만 전념하다 보니까, 산후우울증이 온 것 같다"라고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기 보는 것도 싫었고 육아 관련된 게 여러모로 다 싫었다"라며 "요즘엔 남편과 분담해서 번갈아 가면서 아기를 보고 있다. 남편은 처음에 제 상태를 몰랐다. 너무 감정 기복이 심해서 산후우울증 같다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왜 이제 얘기했냐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정)수지의 상태를 알고 퇴근하면 아기도 제가 더 자주 보고 기분도 맞춰 주고 더 잘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부부는 산부인과로 향해 눈길을 끌었다. 정수지는 "둘째 검진이 있어서 다녀온 길이다. 계획에 없었고,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생겼다. 13주 됐다"라고 고백했다.

의사는 정수지에게 "첫째 임신 당시 몸무게가 43kg이었는데 지금은 40kg이다.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간다. 첫째 때 조산기가 있어서 둘째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 조심하셔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후 정수지는 "갑작스럽게 생긴 둘째이고 부모님들도 늦게 가지라고 말씀하셨어서, 아직 말씀 못 드리고 있는 상태다"라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엄마가 걱정도 많이 하시고 항상 둘째 반대가 심하셨다. 늦게 갖길 바라셨다.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말하기가 제일 힘들 거 같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정수지는 뒤늦게 친정 엄마에게 초음파 사진을 내밀며 "4개월 됐다"라고 알렸다.

정수지 모친은 "엄마가 누누이 얘기했잖아. 둘째 안 된다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친정 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달이 고위험 산모로 입원과 퇴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면서 "솔직히 저도 연년생을 낳았다 보니 저랑 똑같은 길을 안 가길 바랐는데 그렇게 됐다. 두렵다. 내가 힘든 것처럼 힘들어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라고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정수지는 "엄마가 안 울길 바랐는데 너무 죄송했다. 너무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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