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2년 만에 팬들과의 사랑 느낀 "꿈꾸던 순간" [SS현장]

김민지 입력 2022. 4. 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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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가수 김성규가 2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규가 22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SAVIOR(세이비어)’를 발매함과 동시에 ‘2022 김성규 콘서트 - LV(2022 KIM SUNGKYU CONCERT - LV)’(이하 ‘LV’)를 개최한다. 김성규의 단독 콘서트 ‘LV’ 서울 공연은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서울 공연 개최 소식에 이어진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서울 공연 이후 부산, 대구 등 총 4회 공연을 추가로 개최한다.

김성규의 단독 콘서트인 ‘LV’는 약 2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콘서트이자 신곡 발매와 함께 진행되는 만큼 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았다. 김성규는 오랜만에 팬들 앞에 직접 서며 다채로운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며 현장에 있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김성규는 4월 22일 ‘LV’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콘서트의 이름인 ‘LV’는 ‘Light & Voice(라이트 앤 보이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성규는 오랜만의 공연에 낯을 가리고 있다며 “저한테 한 줄기 빛같은 관객분들과의 공연이기도 하고 멋진 조명들도 있다”며 라이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보이스는 아무래도 제 목소리를 의미한다. 지난해 제가 공연한 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에 백프로 밴드 라이브로 준비했다”라고 말해 기대를 불러 모았다.


이번 콘서트는 모두 밴드 사운드로 채워져 김성규의 목소리가 오롯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공연에서 새 앨범의 타이틀곡 ‘SAVIOR(세이비어)’로 시작했다. 김성규의 노래가 시작되자 팬들은 함성을 쏟아냈다. 공연장을 노란 빛으로 가득 채운 팬들의 응원봉들은 김성규의 노래에 맞춰 앞 뒤로 흔들리며 노란 물결을 만들어냈다.

‘SAVIOR’에 이어 두 곡을 더 부른 후 김성규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어느덧 데뷔 13년차가 된 김성규는 2년 만에 함성과 함께 한 대면 공연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팬들의 눈을 마주보며 “다들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며 “이번주부터 거리두기가 해제가 됐다. 2년 전 콘서트를 할 때도 제 공연이 끝나고 나서 거리두기가 심해져서 막차를 탄 느낌이었는데 이번 공연으로 첫 차를 탄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규가 처음으로 부른 ‘SAVIOR’는 이날 콘서트가 시작하기 2시간 전에 발매됐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콘서트를 여는 게 오랜 꿈이라는 김성규는 “무모할 수도 있다. 엄청난 슈퍼스타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한테 꿈같은 거라서 앨범을 발매하면서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꿈을 이뤄 행복한 듯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이어 “처음 들려드렸던 곡은 타이틀곡인 ‘SAVIOR’였다. 오늘 처음 부른거다. 많이 떨리기도 했는데 앨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가 오랜만에 공연하면서 울면 어떡하지 했는데 너무 웃음이 나온다. 어찌됐든 오늘 오신 분들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셨음 좋겠다”며 팬들을 보며 웃음 참지 못했다.

다음 노래를 준비하기에 앞서 김성규는 “첫 번째는 무대를 밝힐 화려한 조명, 두 번째는 보이스인 제 목소리고 세 번째는 바로 여러분이다”라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어 팬들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김성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서태지와 MUSE(뮤즈)의 커버곡 무대를 꾸몄다. 김성규의 파워풀하고 청량한 보컬과 무대의 레이저 빛, 강렬한 밴드 사운드는 삼위일체를 이뤘다. 그는 함성 소리를 들으니 콘서트를 하는 것 같다며 “스트레스 많이 푸시고 계신가요? 삶이 많이 팍팍했나요?”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공연하는 게)너무 그리운 순간이어서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도 좋았고 공연을 하는 순간도 행복하다. 방금 들려드린 두 곡은 어릴 때 좋아하고 즐겨 들었던 노래들인데 이번 공연에서 존경의 의미를 담아서 커버를 해봤다”며 무대를 함께 꾸민 밴드 세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앨범 활동을 지금까지는 조금 다른 방향성으로 해보고 싶다는 김성규는 음악 방송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팬들이 아쉬움을 토로하자 “음악 방송을 안하는 대신에 다른 라이브 콘텐츠를 많이 준비했다. 공연에 못 오시는 분들도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니 음악 방송하는 날마다 하나씩 공개하면 좋지 않을까. 공연 준비를 하면서 영상을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콘서트 중 김성규가 잠시 포토타임을 허용했다.

무대 후반부쯤엔 공연장 실황을 SNS을 통해 중계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성규는 이 사실을 알리며 “마음은 알겠지만 공연 중에는 꺼주셨으면 좋겠다. 오신 분들은 소중한 시간을 내서 와주신 거기에 양해 부탁드린다”며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공연장에서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아쉬움이 있다. 내일과 내일 모레는 ‘SAVIOR’ 무대는 촬영을 허가할까 한다”이라고 하자 팬들이 포토타임이라고 외쳤고 팬들에게 사진을 찍는 시간을 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김성규는 이날 공연에서 새 앨범 ‘SAVIOR’의 수록곡들 중 ‘I DARE YOU(아이 데어 유)’는 부르지 않았다. ‘I DARE YOU’는 내일 공연에서 부를 예정이라며 “내일도 오시는 건 어떠신지”라며 한 소절을 불러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그는 공연마다 세트리스트를 조금씩 바꿨다며 이후 다른 공연들에 대한 기대를 불러모았다.

공연이 마무리가 되고 어김없이 앵콜 타임이 찾아왔다. 팬들이 ‘앵콜’이라고 외치자 이내 곧 김성규는 검은 나시티로 갈아입고 무대로 뛰쳐나왔다. 앵콜곡은 ‘CLIMAX’와 ‘나의 하루’였다. 앵콜곡 무대들은 공연장 전체를 울리며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갔다. 이에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비추며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함성을 외쳤다.

한편, 김성규는 1년 1개월 만에 22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SAVIOR(세이비어)’를 발매했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단독 콘서트 ‘2022 김성규 콘서트 - LV(2022 KIM SUNGKYU CONCERT - LV)’를 개최하며 팬들과 함께 했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더블에이치티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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