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갯마을차차차'→'스물다섯 스물하나'..K드라마에 푹 빠진 전세계

박소영 2022. 4. 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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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를 즐겨 보는 글로벌 시청자들이 글로벌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에 남긴 주된 감상평이다.

 지난 한 해, K드라마는 '디스토피아적 장르물' 위주로 전 세계에 소비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점점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인기 반열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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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나면 강한 여운이 남는다, 따뜻함이 깃든 정서에 깊이 매료되는 느낌이다”

K드라마를 즐겨 보는 글로벌 시청자들이 글로벌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에 남긴 주된 감상평이다. 지난 한 해, K드라마는 ‘디스토피아적 장르물’ 위주로 전 세계에 소비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점점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인기 반열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갯마을 차차차’에 이어, 얼마 전 종영한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리고 최근 공개된 ‘우리들의 블루스’ 같이 한국적인 감성이 담긴 휴먼 장르 드라마에도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카티카 힐링 로맨스 ‘갯마을 차차차’를 비롯해 IMF 시절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이야기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우리들의 블루스’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 일색이다.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지극히 한국적인 감성들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갯마을 차차차’는 월드와이드 순위 7위,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4위, ‘우리들의 블루스’는 최근 20위권으로 진입하는 등 인기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최근 영국의 미디어 전문 매체 TBI는 ‘KOREA : Dreaming Big’ 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드라마 산업의 인기에 대해 분석했다. “글로벌 관객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드라마 안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기 때문”이라 설명하며 “일반적으로 한국 드라마는 깊은 스토리텔링을 지니고 있으며, 그 안의 등장인물들의 관계도 결코 단순하지 않다”고 분석하며 이 점이 강력한 흡인력이 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보도된 미국 뉴욕타임스 기사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장면들은 종종 풍부한 감정적 상호작용으로 넘쳐난다, 영웅들은 대개 깊은 아픔들이 있고 평범한 사람들은 종종 어려운 상황에 처하며 사랑과 가족, 남을 보살피는 것 등의 공동의 가치에 집중한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한국의 제작자들은 드라마 속 캐릭터에 휴머니티가 담기길 원한다”고 한국 드라마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글로벌 시청자들은 전세계 영화와 드라마의 리뷰를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 IMDB를 통해 “부담스러울 정도로 로맨스에만 초점을 맞춘 다른 K드라마와는 달리 등장인물 개개인의 스토리에 포커스를 둔다는 점 에서 이 드라마는 우월하다”, “문화의 차이를 초월해 젊은이들의 열정과, 그들이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평가하며 문화와 환경을 초월해 깊이 몰입했음을 밝혔다.

생의 다양한 지점들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 ‘우리들의 블루스’는 한국의 남쪽 섬 제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나이대를 지닌 인물들의 인생사를 그려냈다. 작품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삶이라는 것이 주인공 두 명의 이야기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모두가 주인공인 이야기로 많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작의를 밝힌 바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한국의 제작자들은 글로벌에 소구될 이야기도 중요하겠지만, 좋은 이야기를 잘 구현해 내는 지점을 항상 목표로 둔다”고 전하며 “우리의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얽혀 만들어내는 이야기이며, 여기엔 인간과 삶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다, 이런 감정들은 국가와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통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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