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신 계획' 이효리 "♥이상순, 베스트 프렌드..불 타오르지 않아"('서울체크인')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사진=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방송화면 캡처

가수 이효리가 이상순과 불타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는 이효리가 부부관계 및 임신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서울로 올라와 '서울체크인'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을 마친 뒤 해방촌에서 칵테일을 마시던 중 비와 만났다. 비는 "'얘 지금 뭐하는지 체크 좀 하라'고 (이)상순이 형한테 연락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누나 해방촌에 있다고 하길래 얼른 왔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눈썹 문신했어?"라고 물었다. 비는 "문신이 아니라 살짝 그렸다. 이거라도 안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이제 털이 빠져?"라고 되물었다. 비는 "많이 빠져. 많이 비었어"라고 했다. 이효리도 공감하며 "난 자꾸 이마가 넓어져"라고 말했다. 그러자 비는 "누나 그건 자연스러운 거야. 나는 다행히 옆머리가 빠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방송화면 캡처

이효리는 "너희는 아직 좋아? 같이 지낸 지 얼마 됐지?"라고 물었다. 비는 "우리는 이제 사귄 거 시작해서 10년 됐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우리랑 비슷하네. 막 이렇게 아직도 이성적으로 느껴져?"라고 했다. 비는 "난 그렇게 밥 먹을 때가 예쁘더라. 밥 딱 먹을 때 양 볼 이렇게 가득 채워져 있는 표정을 보면"이라고 했다. 이효리는 "(김)태희가 예뻐서 그런 거 아니야? 부럽다 지훈아. 넌 진짜 다 가졌구나? 아기들도 너무 예쁘게 잘 크고"라며 부러워했다.

또한 이효리는 "나는 감사하고 행복한데. 오빠가 다정하고 날 너무 잘 챙겨준다. 베스트 프렌드 같다. 이게 우리만 그런 건지 주변에 다 그런 건지"라고 말했다. 이어 "시도도 하지. 스타킹도 샀다. 오빠랑 너무 24시간 붙어 있다"고 덧붙였다.

비는 "내가 봤을 때 자극적인 게 필요하다. 향수도 좀 뿌리고 분위기도 바꿔줘야 할 때가 있다.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운 느낌으로. 나 아는 부부는 방을 따로 써 보더라"고 했다. 이효리는 "근데 오빠랑은 단 한시도 떨어지기 싫어. 오빠도 그래. 서로 한시도 떨어지기 싫어해. 우리 서로 손잡고 뽀뽀하고 난리나"고 말했다.

이효리와 비를 찾아온 건 박나래였다. 알고 보니 이효리와 박나래는 처음 만난 사이였다. 비가 떠난 뒤 이효리와 박나래는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박나래를 만나고 싶어 했던 이유에 대해 "연예인으로서 너무 좋아했다. 10년간 방송을 많이 안 했다. 제주도에 있으면서 시청자 입장이었는데 재밌을 것 같고 통하는 게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꿈을 꿨다. 원래 저였으면 오자마자 개그우먼 특유의 '이효리~ 너무 좋아'라고 했을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안 웃겨도 돼요?"라고 질문했다.

/사진=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방송화면 캡처

이효리는 "나는 나래를 진짜 좋아하는 건 오은영 선생님이랑 나오는 프로그램에서의 모습이었다.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게 좋았다. 방송을 오래 해봐서 나도 잘 알지 않나. 진심인지 아닌지 느낌이 온다"고 했다. 박나래는 "못 웃겼다는 자괴감이 있다. 제게는 딜레마인 거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지금 기로에 있는 것 같다. 웃기고도 싶다. 다시 '코미디 빅리그'도 하고 있다. 오은영 박사님이 '본인이 뭘 할 때 편하고 가장 만족하냐?'고 묻더라. 그래서 '분장할 때가 좋다'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님이 '나래 씨 존재 가치는 남들한테 편안한 웃음을 줄 때가 행복한 것 같다'고 하는데 때려 맞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작년에 일이 많았다"며 성희롱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효리는 "사람이니까 실수는 피할 수 없지 않나.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심으로 미안해하면 시청자도 결국은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후 이효리는 박나래의 집으로 향했다. 홍현희도 두 사람의 만남에 합류했다. 이효리는 "배를 만져봐도 돼?"라며 홍현희의 배를 매만졌다. 그러면서 "현희야. 너희 부부는 사이가 좋은가보다. 그렇게 임신도 확 되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현희는 "언니도 계획이 있으신 거죠?"라고 물었다. 이효리는 "불 타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홍현희는 자신이 한 달 동안 먹고 있는 석류를 건넸다. 이효리는 "이거 먹고 너 되면 진짜"라며 석류를 먹기 시작했다. 홍현희는 "다 다르다.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두라"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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