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여론 의식했나..빅뱅, 웃음기 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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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이 컴백했다.
멤버들을 둘러싼 잇단 논란과 군 입대로 인한 긴 공백기에 있었던 빅뱅은 5일 0시 신곡 '봄여름가을겨울'을 내고 활동을 재개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빅뱅이 잇단 논란 후 4인 체제로 처음 낸 신곡이라 관심도가 높았다.
'봄여름가을겨울'로 조심스럽게 가요계 복귀 첫발을 떼며 재기의 발판 마련에 나선 빅뱅이 점차 활동의 폭을 넓혀나가며 존재감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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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0시 '봄여름가을겨울'
공백기 중 멤버 논란 잇달아
일각 비판 속 진중함 강조
신곡을 낸 건 2018년 3월 ‘꽃 길’ 발표 이후 약 4년 만이다. ‘꽃길’이 ‘군백기’ 시기에 내놓은 이벤트성 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팀의 공백기는 5년이 훌쩍 넘는다.
그 사이 빅뱅은 줄줄이 터진 멤버들의 논란 탓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탑은 의경 복무 중이던 2017년 입대 전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성은 2019년 불법 유흥업소가 있는 건물을 소유 중인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같은 해 승리는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팀을 떠났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빅뱅이 잇단 논란 후 4인 체제로 처음 낸 신곡이라 관심도가 높았다. 일각에선 멤버들이 일으킨 논란의 파장이 컸던 만큼 팀 차원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를 하고 컴백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렬함과 화려함으로 대변되는 빅뱅 대표곡들과는 결이 다른 잔잔한 분위기의 곡이다. 숱한 논란으로 팀 이미지에 흠집이 난 이후 첫 컴백이라는 점을 감안해 반항아 이미지를 덜어내고 진중함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은 오롯이 음악 본질에 집중했다. 진정성을 담은 곡으로 깊은 교감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음원과 함께 공개한 뮤직비디오에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대신 웃음기를 최대한 빼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가사에는 “변할래 전보다는 더욱더 / 좋은 사람 더욱더 더 나은 사람 더욱더” 등 지난날을 반성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됐다.
감성적인 곡 분위기에 맞춰 음원 발표 시간대는 한밤으로 잡았다. 빅뱅은 국내 대다수 가수들이 택하는 낮 12시나 오후 6시가 아닌 0시에 이번 신곡을 내 이목을 끌었다.
빅뱅은 보이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폭넓은 음원소비층 커버가 가능했던 팀이다. 2006년 데뷔 이후 ‘거짓말’, ‘마지막 인사’,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긴 시간 ‘음원 킹’으로 군림했다. ‘봄여름가을겨울’로 조심스럽게 가요계 복귀 첫발을 떼며 재기의 발판 마련에 나선 빅뱅이 점차 활동의 폭을 넓혀나가며 존재감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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