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김태리, 9·11 테러 때문에 이별하나(종합)

정유진 기자 2022. 4. 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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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과 김태리는 이대로 이별을 맞이하게 될까.

2일 오후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에서는 백이진(남주혁 분)이 9.11 테러 취재를 위해 뉴욕에 차출된 후 그와 점점 멀어지는 나희도(김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희도는 고유림을 보낸 후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백이진을 찾았다. 백이진은 자신 때문에 고유림이 한국에서 '매국노'라고 욕을 먹고 있다 생각했고, 고유림을 욕하는 낙서가 적힌 터널 안에서 "내가 유림이를 이렇게 만들었다, 유림이 이렇게 만들어 놓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며 오열했다.

이에 나희도는 "그게 네 일이다, 나는 펜싱을 하고 너는 취재를 하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세상에는 그렇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고 말하며 백이진을 안았다. 이어 그는 백이진과 함께 낙서를 지우며 "같이 지우자, 이 정도는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 그날 말 못되게 해서 미안해 화가 나서 그랬어, 진심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로서 충고 하나 하겠다"며 "나는 네 거 다 나눠 가질거야, 슬픔과 기쁨, 행복, 좌절 다, 그러니까 힘들다고 숨지 말고 반드시 우리 힘들 땐 같이 힘들자, 같이 힘든게 백배 나아"라고 말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캡처 © 뉴스1

이후 두 사람은 달콤한 열애를 이어갔다. 백이진은 스포츠국에서 보도국으로 보직을 옮겼다. 그러면서 나희도의 엄마 신재경(서재희 분)에게 "나희도에 대한 객관성 완벽히 잃었다"며 나희도와 교제한지 한달 정도 됐다고 고백했다. 신재경은 별다른 감정없이 "사이 좋게 지내렴"이라고 말하며 '쿨'하게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해줬다.

얼마 뒤 나희도는 사고 현장을 보도 중인 백이진을 발견했지만, 이름을 부르지 못했다. 보도가 끝난 후 백이진은 사고 현장을 목격한 충격과 안타까움을 달래려 선배와 함께 술을 마셨다. 이어 선배의 연락을 받고 나희도가 술집을 찾았고, 두 사람은 함께 소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차를 가자"는 나희도를 데리고 집에 온 백이진은 술에 취한 나희도를 눕혔다. 그는 나희도에게 "삶은 소중한 거야, 살아있는 우리는 후회없이 사랑하자"고 말했다.

이어 나희도는 "옛날에 네가 한 말 기억나? 내가 널 항상 좋은 곳으로 이끈다고, 너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이끄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마"라고 위로했다. 힘내라는 나희도의 말에 백이진은 나희도를 끌어안으며 "사랑해, 모든 방식으로"라고 고백했다. 나희도 역시 "나도"라고 화답하며 넘치는 애정을 표현했다.

시간이 흘러 나희도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러시아 국가대표 율리아고로 경기에 출전한 고유림과 맞붙게 됐다. 그간 고유림은 나희도의 메일에 답신을 보내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고유림의 인터뷰 기사에는 나희도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한 듯한 코멘트가 담겨 있어 화제가 됐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캡처 © 뉴스1

두 사람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접전 끝에 나희도가 금메달을 따게 됐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나희도는 무엇인가 말하려는 고유림에게 "알아, 말 안 해도, 내가 겪었던 걸 너도 겪었겠지"라며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그건 우리만 아는 거잖아, 정말 행복했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나희도의 금메달 보도를 보고 있던 백이진은 서재경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서재경은 "너도 축하해 저런 여자친구 둔 거"라고 말했다. 백이진은 "희도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보도국으로 이동한 백이진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나희도와의 열애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600일을 축하하기 위해 여행을 준비했다. 새벽시장에서 커플 아이템인 빨간색 가방까지 구입한 두 사람이었지만, 여행은 취소되고 말았다. 911 테러가 발생해 백이진이 미국 출장을 가게 된 것.

미국에 간 백이진은 911 테러 피해자 한국인들을 인터뷰 하러 다녔다. 한 달 출장은 예상보다 더 길어졌고, 백이진의 트라우마는 깊어졌다. 매일 백이진의 보도를 보며 그리움을 달랬던 나희도는 "나는 악몽을 꾸고 20년 일한 선배는 기자 따위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세상에 희망은 없다"며 힘들어 하는 백이진에게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모든 게 네가 성장하는 과정일 거야 힘내"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백이진은 "성장...난 이딴 감정을 성장이라 부르고 싶지가 않아"라고 답했고 나희도는 '더 이상 나의 응원이 닿지 않는다'고 독백하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나희도는 엄마 서재경으로부터 백이진이 뉴욕 특파원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들었고, 홀로 새해를 맞이하며 슬퍼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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