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주년' 오마이걸이 오마이걸에게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데뷔 7주년을 맞은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 멤버들이 서로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유빈, 아린)의 정규 2집 'Real Lov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진행됐다.

2015년 4월 데뷔한 오마이걸은 올해 데뷔 7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날 멤버들은 오마이걸로서 걸어온 7년을 되돌아보며 멤버들에게 못다 한 진심을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먼저 리더 효정은 "데뷔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경험을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이 성장하는 걸 지켜보게 됐고 저 또한 많이 성장을 한 7년이 아닐까 싶다"며 "저희 7명은 같은 환경이다. 눈만 봐도 안다. 그 상황에서도 서로를 다독여주고 배려해주는 7년이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왔다. 

이어 그는 "멤버들에게 한 마디를 하자면, 저는 정말 오마이걸이 우리 멤버들이라서 다행이고 너무 좋다. 데뷔 전에는 완벽해져야 하기 때문에 저를 많이 질책했다. 그런데 (이제)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완벽해졌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말로 멤버들을 감동케 했다.

미미는 "데뷔했을 때는 너무 아기였다. 콘셉트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감도 강했다. 이제는 어떤 상황이든 받아들일 수 있고, 여유도 생겼고, 인정도 하게 된 것 같다"는 변화를 짚었다. 이어 "멤버들이 있어 행복하다.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보면서 힘차게 나아가고 싶다"고 앞으로를 이야기했다.

유아는 "세월이 진짜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멤버들과 연습생 생활을 오래 보내진 못했는데, 같이 데뷔하면서 멤버들에 대해 빠르게 알게됐다. 멤버들을 생각하면 먹먹한 감정이 들 때가 있다. 힘들었을 때도, 기뻤을 때도 있었는데 멤버들과 공유했던 시간들이 스쳐가면서 그 시간을 같이 보내준 게 멤버들이라서 좋고, 자랑스럽다. 멤버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승희는 "높은 산도 만났었고, 넘어져도 봤고 빙 돌아서도 와봤지만 멤버들이 정한 목표대로 잘 함께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기분 좋은 에너지, 좋은 음악 들려드리자 했는데 다같이 그걸 이룰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멤버들 항상 행복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지호는 "저는 데뷔 전에 콘서트, 팬미팅을 해보고 싶었는데  다 이뤘다. 뒤돌아봤을 때 7년이라는 시간을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이번 앨범으로도 앞을 보며 달려가는 동안 건강하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빈은 "7주년, 8년차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벌써 그렇게 됐나 생각을 가장 먼저 한다. 7년이라는 시간 열심히 달려왔고 많은 경험을 했다.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그때도 지금도 아직 어리고 서툰 부분이 있던 것 같다. 함께 했던 시간들이 다른 것들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며 "어렸던만큼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는 거니까 멤버들과 더 달려가며 발전하는 오마이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막내 아린은 "저희가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의 오마이걸 모습을 함께 다같이 꿈꿔오면서 연습을 했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금 더 멋있는 오마이걸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오마이걸은 지난 2019년 발표한 첫 정규 'THE FIFTH SEASON' 이후 약 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Real Love'는 사랑에 빠진 순간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낯설고 이국적이게 느껴지는 그 특별한 순간을 담은 곡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과감한 템포체인지와 장르의 변화가 인상적인 'Drip', '어른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작은 위로를 담은 'Eden',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는 듯이 랩을 하는 멤버들의 다채로운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 'Replay', 목적지 없이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는 것을 Parachute(낙하산)으로 풀어낸 'Parachute', AI처럼 빈틈 없이 완벽했던 주인공이 사랑이라는 사소한 오류 하나에 무너져버리고 마는 상황을 신선하게 담은 'Kiss & Fix', 너와 보내는 모든 순간 나는 매일 세계지도 위를 여행하는 기분이라고 말하는 'Blink', 'B612'의 후속 이야기를 담은 'Dear Rose', 아름다운 노랫말과 선율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 곡 'Sailing Heart (항해)' 등 다채로운 총 10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