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년' 오마이걸, 완성된 성숙함으로.."목표는 '인간 향수'"(종합)

안은재 기자 2022. 3.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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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2집 '리얼 러브'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아린, 승희, 지호, 효정, 유빈, 유아, 미미(왼쪽부터)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데뷔 7주년을 맞은 걸그룹 오마이걸이 완전히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오마이걸 정규 2집 '리얼 러브'(Real Lo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먼저 멤버들은 정규 2집을 발매한 소감을 밝혔다. 승희는 "정규 2집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는지 이번 앨범에 가득 담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효는 "약 3년 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라면서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오마이걸은 '살짝 설렜어'(Nonstop), '돌핀'(Dolphin)이 걸그룹 최장기간 차트 인 기록을 경신하며 '음원 퀸' 타이틀을 얻었다. 효정은 "걸그룹 중에서도 차트 인 최장기간 기록했다고 하니 믿겨지지 않았다"라며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책임감이 생겼고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는 오마이걸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뉴스1

정규 2집' 리얼 러브'에는 '드립'(Drip), '에덴'(Eden), '리플레이'(Replay), '패러슈트'(Parachute), '키스 앤 픽스'(Kiss & Fix), '블링크'(Blink), '디어 로즈'(Dear Rose), '세일링 하트'(Sailing Heart, 항해)' 등 총 10개의 수록곡이 담겼다.

미미는 타이틀 곡 '리얼 러브'에 대해 "사랑에 빠진 그 순간부터 세상이 낯설게 느껴진다"라면서 "새로운 감정들이 많이 담긴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향수'라고 소개했다. 지호는 "은은하게 여러분들에게 스며드는 향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으며 미미도 "그리운 향이었으면 좋겠다"라면서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향, 미래를 궁금하게 하는 무대를 준비했다"라고 소개했다.

오마이걸은 이날 성장형에서 완성형 아이돌이 된 모습이었다.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승희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옆에서 다져주는 멤버들의 공이 컸다"라면서 "팀워크가 가장 컸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 뉴스1

이어 효정도 "일단 많은 이유가 있지만 일상을 좀 더 웃게해주고 더 돌이켜볼 수 있게 해주는 음악 및 저희만의 밝은 에너지 때문이지 않을까"라며 "'오마이걸이 너무 밝아서 나도 밝아졌어', '힘든 시기에 이 음악을 듣고 긍정 에너지를 얻었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뿌듯해했다.

매번 '음원 퀸'으로 활약했기에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효정은 "데뷔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그룹이라서 '우리 이번에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라고 답했다.

또 2019년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피브쓰 시즌(THE FIFTH SEASON)'과 달라진 점으로는 성숙한 에너지라고 입을 모았다. 지호는 "지난 앨범들에서는 소녀가 사랑을 대할 때 뭔지 모르겠는 안절부절함이 있었다면 이번 '리얼 러브'는 사랑을 어떻게 대할지 알고 있는 모습이다"라며 "한 단계 성숙한 에너지를 내기 위해 더 연습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마이걸' 아린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 뉴스1

승희도 "멤버들의 여유로움이 가장 많이 달라졌다"라면서 "(그전에는) 소녀의 수많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랑에 대한 궁금증, 풋풋함을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더 무르익은 매력을 느낄 수 있다"라고 짚었다.

미미는 지난 앨범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달라진 멤버로 유아를 꼽았다. 미미는 "유아가 상큼발랄함에서 우아함으로 변했다"라면서 "애기같은 모습이 있었다면 이제는 여인의 향기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아는 "당황스러운데 굉장히 값지다"라면서 "팬분들은 늘 예뻐해주시는데 이렇게 (멤버가)변화했다고 하니까 오히려 뜻 깊다"라고 감동했다. 이어 "저는 오히려 미미라고 생각했다"라고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오마이걸' 효정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 뉴스1

이번 앨범 활동의 목표는 '인간 향수 오마이걸'이라고. 효정은 "앨범 하나 만드는데 많은 분들의 노력이 들어간다"라면서 "(음원 차트)1위가 목표고 인간 향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날 멤버들은 함께 7주년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효정은 지난 7년에 대해 "멤버가 서로 다독여주고 위로해줬던 7년이었다"라면서 "오마이걸이 우리 멤버들이어서 다행이었다, 멤버들이 있었기에 제가 완벽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미미는 "데뷔했을 때는 콘셉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거부감이 강했다"라면서도 "지금은 어떤 상황에서든 받아들일 수 있고 여유도 생겼다, 늘 최선을 다해주는 멤버들이 있어줘서 행복하다"라며 웃었다.

'오마이걸' 지호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 뉴스1

유아도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지는 못했지만 데뷔를 하면서 빠르게 멤버들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라며 "멤버들과 공유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그 시간을 멤버들과 보낼 수 있어서 좋았고 멤버들을 너무 사랑하고 너무 고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승희는 "높은 산도 만났었고 넘어져도 봤고 빙 돌아서 오기도 했다"라며 "처음 오마이걸로서 목표가 많은 분들께 좋은 에너지를 드리자라는 것이었고 일곱 명이서 그것을 이룰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고 회상했다.

지호는 "데뷔 전에 콘서트, 팬미팅 해보고 싶었다"라며 "뒤돌아 봤을 때 7년이라는 시간을 앞만 보고 달려왔다, 모든 멤버들이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이번 활동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유빈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라고 말문을 연 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도 지금도 아직 어리고 서툰 부분들이 많이 있다"라고 기억을 되짚었다. 이어 "7년 동안 멤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있다"라면서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는 보석같은 존재였고 서툴고 어려웠던 것 만큼 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막내 아린도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 오마이걸 모습을 꿈꿔오면서 연습했다"라면서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멋진 오마이걸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했다. 이어 "언니들에게 너무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아린 맘들 사랑한다"라고 활짝 웃었다.

오마이걸은 지난 2019년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피브쓰 시즌'(The Fifth Season) 이후로 3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타이틀곡 '리얼 러브'는 사랑에 빠진 순간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낯설고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특별한 순감을 담은 곡으로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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