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보면 너무 기분 좋아"..'인간 향수'로 돌아온 오마이걸, 1위는 당연히[종합]

이승훈 2022. 3. 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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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그룹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유빈, 아린)이 '콘셉트 요정'을 넘어 달콤하게 무르익은 일곱 가지 향기를 자신했다.  

28일 오후 오마이걸은 온라인을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Real Lo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오마이걸 승희는 "정규 2집을 발매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오마이걸로서 어떤 음악에 도전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는지 이번 앨범에 가득 담았으니까 한 곡 한 곡 귀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마이걸 지호는 "약 3년 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와서 감회가 더 새롭다. 요즘 정규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2집을 내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더 사랑해주시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Real Love'는 우연이라 하기엔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상황에서 마주한 순간의 황홀한 향기를 오마이걸 방식대로 풀어낸 사랑 이야기로 달콤하게 무르익은 봄 바람 같은 신보다. 사랑에 빠진 오마이걸의 핑크빛 러브 스토리가 관전 포인트. 

동명의 타이틀곡 'Real Love'는 사랑에 빠진 순간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낯설고 이국적이게 느껴지는 그 특별한 순간을 담은 트랙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보컬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오마이걸 유아는 "오마이걸이 기존에 보여줬던 밝고 명량한 모습도 있지만 성숙하고 단단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다"며 정규 2집 'Real Love'를 소개했다. 미미는 "사랑에 빠진 그 순간부터 세상에 모든 게 낯설게 보이지 않나. 그 모습을 가사로 담았다. 새로운 감정들이 많이 담겨져있다. 개인의 경험과 상황에 맞춰서 들으시는 분위기가 다 다를 것 같다. 오마이걸의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신곡 'Real Love'의 흥행을 자신했다. 

승희는 "다채로움이 오마이걸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무드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을 덧붙였다.

앞서 오마이걸은 지난해 'Dun Dun Dance'로 또 한 번의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각종 음원 차트, 연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살짝 설렜어(Nonstop)'와 'Dolphin'이 걸그룹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차례로 경신하는 신기록을 세우며 '음원 퀸'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하기도. 

오마이걸 효정은 "걸그룹 중에서도 최고로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고 해서 믿겨지지 않았다. 우리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책임감을 갖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다", 미미는 "감사하다. 늘 열심히 꾸준하게 달려왔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거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또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오마이걸 지호는 신곡 'Real Love'를 처음 들었던 순간을 추억했다. 지호는 "데모 듣자마자 '오묘하다', '이 곡의 매력이 한 가지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오묘하면서 밝기도 하는데 벅차오르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녹음할 때도 마지막 후렴은 뒤에서 다같이 불러준다. 1절과 2절에서 기승전결을 표현하기 위해 2절을 더 밝게 부르는 등 디테일하게 완성했다"고 회상했다. 

유빈은 "처음 데모곡을 들었을 때부터 멜로디가 편해서 그런지 귀에 계속 맴돌았다. 들었을 때 멤버들 음색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가 이 음악을 했을 때 '잘 표현하겠구나', '잘 소화하겠구나' 생각했다. 각 파트별로 멤버들의 음색과 전체적인 그림도 잘 그려졌다. 녹음, 안무 연습, 컴백 준비하는 동안 즐거웠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렇다면 오마이걸은 'Real Love'가 대중들에게 어떤 향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지호는 "한 번 뿌리면 잔잔히 기억나는 향이 있다. 은은하게 여러분들에게 스며드는 향이었으면 좋겠다. 계속 오마이걸이 머리 속에 맴돌아서 오마이걸을 찾게 되는 향이었으면 좋겠다", 미미는 "그리운 향이 됐으면 좋겠다. 지금을 살고 있어도 과거의 한 장면이 생각나고,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향이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오마이걸이 하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많은 분들이 보고 싶어 하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곧 데뷔 7주년을 앞두고 있다. 승희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많은 팬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팀워크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효정은 "일상을 더 웃게 해주고 나의 일상을 한 번 더 돌이켜 볼 수 있는 음악과 멤버들의 에너지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오마이걸이 밝아서 나도 밝아졌어', '내가 힘든 시기에 오마이걸 음악을 듣고 긍정 에너지를 얻었다'는 많이 들었다. 우리만의 밝은 에너지가 아닌가 싶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앞서 말했듯 오마이걸은 'Dun Dun Dance'와 '살짝 설렜어'로 아직까지 글로벌 리스너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때문에 'Real Love'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텐데 효정은 "앨범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는 책임감을 갖고 한다. 그 과정에 우리가 얼마나 즐거웠는지, 앨범에 대해 이해를 잘 하고 컴백을 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는 데뷔 때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그룹이라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우리 노래 보여주자'라는 생각이 더 크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보겠다"며 겸손한 태도를 드러냈다.

미미 역시 "솔직히 말하면 욕심은 나지만 부담감은 전혀 없다. 이번에는 더더욱 결과를 중요시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됐다. 공백기지만 멤버들의 개인 스케줄이 많았다. 맞춰볼 시간이 생각보다 없었는데 만났던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앨범을 준비했다. 멤버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부담은 전혀 없고 결과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오마이걸 효정은 "앨범 하나를 만들 때 많은 스태프분들이 도와주셔서 만드는 것이다 보니까 우리가 1등을 하면 그분들이 웃을 수 있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 우선 1등을 했으면 좋겠다"며 새 앨범 'Real Love'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고백했다. 

또한 효정은 "'인간 향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자꾸 찾고 싶고 이 향기로서 나의 추억을 되새기고 내일이 설렜으면 좋겠다. 향수 같은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지호는 "우리 음악을 듣고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 전환할 수 있도록, '인간 향수 오마이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면 이번 앨범이 성공적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에 스며들었구나 생각해서 기쁠 것 같다"며 얻고 싶은 수식어도 이야기했다. 

오마이걸 유아는 "오마이걸을 보면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1위야 당연히 하고 싶다. 멤버, 회사분들과 늦은 시간까지 고생을 많이 했다. 들어주시는 분들도 예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멤버들도 마찬가지지만 이 곡을 듣는 모든 분들이 행복만 가져가셨으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오마이걸은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Real Love'를 발매한다.

/seunghun@osen.co.kr

[사진] 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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