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자랑스러워" 오마이걸 인간향수 변신, 기특한 7년의 성장[종합]

황혜진 2022. 3. 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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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데뷔 7주년을 맞이한 그룹 오마이걸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3월 28일 오후 4시 오마이걸 정규 2집 앨범 'Real Love'(리얼 러브)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오마이걸 리더 효정과 멤버 미미, 유아, 승희, 지호, 유빈, 아린은 이날 행사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컴백 소감, 앨범 준비 비화 등을 공개했다.

오마이걸은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Real Love'를 공개한다. 지난해 5월 10일 발표한 미니 앨범 'Dear OHMYGIRL'(디어 오마이걸)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승희는 "정규 2집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릴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오마이걸로서 어떤 음악에 또 도전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는지 이번 앨범에 가득 담았으니까 한 곡 한 곡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호는 "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요즘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한 앨범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Real Love'는 사랑에 빠진 순간,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낯설고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특별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효정은 새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우리가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며 소중하게 앨범을 준비해왔다. 이번에도 오마이걸의 색깔을 가져가되 조금의 성장, 조금의 성숙한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많이 사랑해주는 분들 덕분에 책임감이 생겼다. 음악적으로도 채워진 앨범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아린은 "우리가 7년 차인 만큼 더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1년 동안 기다려 준 팬 분들을 위해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며 미소 지었다.

승희는 앨범 준비 과정에서 중점을 둔 대목에 대해 "다채로움이 오마이걸의 장점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무드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들어보시면 오마이걸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 느끼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지호는 "타이틀곡을 듣자마자 굉장히 오묘하다고 생각했다. 들으면서 벅차오르는 느낌이 있었다"며 "너무 좋은 노래가 멤버들의 목소리로 채워져 좋았다"고 말했다.

유빈은 "처음 데모곡을 들었을 때부터 멜로디가 편해서 그런지 계속 귀에 맴돌았다. 들었을 때 멤버들 음색과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잘 표현하겠구나, 잘 소화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파트는 이 멤버가 부르면 잘하겠다는 생각, 전체적 그림도 잘 그려졌던 곡이었다. 녹음을 하고 안무 연습을 하며 즐겁게 컴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앨범 'Dear OHMYGIRL' 타이틀곡 'Dun Dun Dance'(던 던 댄스)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이에 앞서 2020년 '살짝 설��어(Nonstop)'로도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음원 강자로 거듭났다. 걸그룹 최장 기간 차트 인 쾌거도 이뤘다.

이에 대해 효정은 "일단 우리가 걸그룹 분들 중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고 하니까 사실 너무 믿기지 않았다. 우리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는 오마이걸이 되도록 더 열심히 더 잘 합을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미는 "우선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우리가 열심히, 늘 꾸준히 최선을 다해왔기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것이 아닐까 감히 얘기해본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오마이걸은 더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잘 지켜봐 달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작 성적이 좋았던 만큼 신곡 성적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냐는 질문에 효정은 "많이들 여쭤보신다. 사실 앨범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에 우리는 책임감을 갖고 한다. 그 과정이 얼마나 즐거웠느냐, 멤버들과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이 앨범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준비했냐에 중점을 둔다. 사실 우리가 데뷔 때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그룹이라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이렇게 보여주자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번에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답했다.

미미는 "솔직히 욕심은 나는데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무엇인가를 할 때 더더욱 부담감을 가지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된다"며 "멤버들에 대한 믿음이 있고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믿음이 있기 때문에 부담감은 전혀 없고 결과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털어놨다.

2015년 첫 미니 앨범 'OH MY GIRL'(오 마이 걸)로 데뷔한 오마이걸은 올해 4월 데뷔 7주년을 맞이한다. 승희는 장수 비결에 대해 "많은 분들과 대중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 멤버들 공이 컸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팀워크도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효정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내 일상을 한 번 더 돌이켜볼 수 있는 음악, 멤버들의 에너지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거라 생각한다. 오마이걸 음악 듣고 많이 밝아졌다고, 긍정 에너지를 받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우리만의 밝은 에너지가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오마이걸로서 걸어온 지난 7년을 되돌아볼 때 어떤 마음이 드는지, 데뷔 전 꿈꿔왔던 모습과 현재 모습이 비슷한지 궁금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효정은 "데뷔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경험을 했다.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벌어졌고 멤버들과 나 또한 많이 성장한 7년이었다고 생각한다. 눈만 봐도 서로 안다. 서로 다독여주고 배려해주는 7년이었던 것 같아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열심히 달려온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는 효정은 "멤버들에게 한마디를 하자면 오마이걸이 우리 멤버들이라 너무 다행이고 너무 좋다. 데뷔 전에는 날 많이 질책했다. 완벽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완벽해졌다고 이야기하고 싶고 멤버들이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답했다.

미미는 "개인적으로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데뷔했을 때는 너무 아기였고 콘셉트를 솔직히 잘 받아들이지도 못했고 거부감이 강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이든 받아들일 수 있고 여유도 생기고 인정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예측할 수 없는 많은 상황에서 늘 최선을 다해준 멤버들이 곁에 있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성장하며 힘차게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유아는 "7년을 되돌아보면 세월이 진짜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멤버들이랑 연습생 생활을 오래 보내지는 못했는데 같이 데뷔하며 빠르게 멤버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멤버들을 생각하면 너무 먹먹한 감정이 들 때가 있다. 다들 힘들었을 때도 있었고 기뻤던 적도 있었고 말도 못 하게 수많은 순간들이 있었는데 멤버들과 공유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그 시간을 같이 보내준 게 멤버들이라 너무 좋고 너무 자랑스럽다. 멤버들이 그냥 건강하고 다 가졌으면 좋겠다.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승희는 "우리가 굉장히 높은 산도 만났고 넘어져도 봤고 빙 돌아도 와봤지만 정한 목표대로 우리 멤버들이 잘 함께 왔구나 생각이 들더라. 처음에 오마이걸로서 목표가 많은 분들께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자였는데 멤버들과 같이 이룰 수 있게 된 모습에 너무 뿌듯하다. 멤버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호는 "난 내가 데뷔 전에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 팬미팅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 모든 걸 다 이뤘다. 멤버들이랑 함께 이뤄 의미가 깊다. 뒤돌아봤을 때 7년이란 시간을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이번 앨범 또한 앞을 보고 달려가는 동안 멤버들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빈은 "나도 사실 멤버들이랑 비슷하다. 8년 차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벌써 그렇게 됐나 생각을 가장 먼저 하는 것 같다. 7년이란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많은 경험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도 지금도 아직 어리고 서툰 부분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도 7년 동안 멤버들이랑 함께했던 시간들이 있고, 그 시간들이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는 보석 같은 존재다. 우리가 서툴고 어렸던 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거니까 그만큼 열심히 해서 멤버들과 함께 달려가고 발전할 수 있는 오마이걸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언니들의 예쁨을 한 몸에 받아 온 막내 아린은 "우선 우리가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의 오마이걸 모습을 함께 꿈꿔오며 연습을 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금 더 멋있는 오마이걸이 된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 언니들한테 너무 고생했다고,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었다. 우리 '아린맘'(멤버)들 사랑한다"며 미소 지었다.

효정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앨범 하나를 만들 때 많은 회사 스태프 분들이 도와주신다. 아무래도 우리가 1등을 하면 그분들이 웃을 수 있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 우선 목표는 1등이다. 그리고 오마이걸이 인간 향수가 됐으면 좋겠다. 자꾸 찾고 싶고 내일이 설레는 그런 향수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호는 "나랑 생각이 정말 똑같다. 아무래도 7년을 함께하다 보니까 생각이 똑같아지는 것 같다. 우리가 한 번씩 향수를 뿌리는데 좋은 향이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노래를 듣고 기분이 전환되고 좋아졌으면 좋겠다. 인간 향수라는 수식어를 얻는다면 이번 앨범이 성공적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었다고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는 "향수가 기분 좋게 해 준다고 하니까 오마이걸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다"며 "1위는 당근 하고 싶고 멤버들이랑 회사 분들이 정말 늦은 시간까지 많이 고생해줬다. 들어주시는 분들도 되게 예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이 곡을 듣는 모든 분들이 행복을 가져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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