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1위"..오마이걸, 3년 만 새 정규에 눌러 담은 자신감 [종합]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달콤한 사랑에 빠졌다. 무려 3년 만에 발매한 새 정규 앨범으로 '대세 걸그룹'의 입지를 또 한 번 다질 이들의 귀환이 궁금증을 높인다.

오마이걸은 28일 오후 정규 2집 '리얼 러브(Real Lov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오마이걸이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자 약 3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인 '리얼 러브'는 이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던 던 댄스'와 '돌핀'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오마이걸은 신곡으로 또 한 번의 '연타석 히트'를 노린다.

"3년 만 새 정규, 성숙함 보일 것"

이날 승희는 "정규 2집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저희가 들려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가득 담았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지호 역시 "3년 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요즘에는 정규앨범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앨범을 발매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많은 사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데뷔 7주년을 맞는 만큼 활동에 대한 책임감과 성장을 입증하겠다는 의지 역시 남달랐다.

유아는 "기존의 밝고 명랑한 모습도 있지만 보다 성숙하고 단단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고, 아린 역시 "7년 차인 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여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잘 소화하겠단 자신 있었다"

타이틀 곡 '리얼 러브(Real Love)'는 사랑에 빠진 순간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낯설고 이국적이게 느껴지는 그 특별한 순간을 담은 곡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를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보컬의 조합으로 달콤하게 완성했다.

'리얼 러브'를 만난 멤버들의 첫 느낌은 어땠을까. 이에 지호는 "데모를 처음 듣자 마자 정말 오묘한 곡이라고 생각했다. 이 곡이 가진 분위기가 한 가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분위기를 강조하고자 디테일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유빈은 "멤버들의 음색과 정말 잘 어울리는 곡 같았다. '우리가 이 곡을 정말 잘 소화하겠구나'라는 그림이 그려졌다. 컴백을 준비하는 동안 정말 즐겁게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해 히트, 컴백 부담보단 책임감 커"

지난해 '던 던 댄스'와 '돌핀' 등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진 오마이걸. 쏟아진 관심과 인기 만큼 성적에 대한 기쁨도 크지만 부담도 크지 않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효정은 "앨범을 준비한다는 자체에 굉장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앨범에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이해를 많이 하고 준비했냐가 중요한 것 같다. 저희는 데뷔 떄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팀인 만큼 성적보단 '이번에도 해 보자'라는 생각이 더 큰 것 같다"는 솔직한 답변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이어 미미는 "열심히 늘 꾸준히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감히 이야기해본다. 앞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1위'라는 목표는 달성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효정은 "앨범 하나를 만들 때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더해진다. 그러다 보니 저희가 1위를 하면 도와주신 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인간 향수'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 자꾸 찾고 싶고 노래를 통해 설렘을 전할 수 있는 '향수' 같은 저희의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이걸의 새 앨범 '리얼 러브'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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