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사랑한 제니의 '믹스매치' 패션위크 룩

홍혜민 2022. 3. 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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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제니는 최근 파리 패션위크 기간을 맞아 현지로 출국해 자신만의 패션 센스로 주목받았다. 제니 SNS

전 세계를 아우르는 패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파리 패션위크. 올해 패션 위크에서도 글로벌 아이콘 제니의 시간은 누구보다 바쁘게 흘러갔다.

제니는 올해 역시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 C 사의 F/W 쇼 프런트 로를 차지한데 이어 하와이에서 열린 프랑스 패션 브랜드 J 사의 컬렉션까지 참여하며 글로벌 뮤즈다운 존재감을 빛냈다.

제니는 최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열린 '2022 F/W 파리 패션위크' 컬렉션 참석을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 제니 SNS

제니는 최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열린 '2022 F/W 파리 패션위크' 컬렉션 참석을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 제니의 출국에 국내외 언론이 집중한 가운데, 그는 C 사의 가방과 액세서리, 부츠로 무장한 공항 패션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A 사의 플레어 핏 셔츠 원피스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Y 사의 봄버 재킷을 믹스 매치한 센스 역시 빛났다.

이날 제니가 착용한 C 사의 아이템들은 화려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그가 SNS에도 직접 공개한 체인 퀼팅백과 브랜드 로고가 눈길을 사로잡는 레더 부츠였다. 그는 광택이 도는 가죽 소재의 두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매치하며 고급스러움을 한껏 강조했다. 이날 그가 택한 체인 숄더백의 가격은 약 600만 원대, 부츠의 가격은 300만 원대다.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C 사의 '2022/23 F/W 레디 투 웨어 쇼'에 참석한 제니. 제니 SNS

파리 도착 이후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C 사의 '2022/23 F/W 레디 투 웨어 쇼'에 참석한 제니.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새로운 패션 아이콘이자 톱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그의 등장에 당일 컬렉션 현장에서 현지의 관심이 집중됐다. 제니 역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답게 C 사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룩으로 등장, 자타공인 올해 C 사 컬렉션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역시 당당히 쇼의 프런트 로(맨 앞 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 제니가 선택한 패션 위크 룩은 C 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버지니 비아르의 프리폴 컬렉션 중 하나인 벨벳 블루종과 스커트였다. 트위드 소재의 크롭 톱 위에 블루종을 가볍게 걸치며 기존의 클래식한 이미지에서 한층 진화한 스타일링을 완성한 그는 C 사의 시그니처로 꼽히는 핸드백을 축소시킨 듯한 미니 클러치와 볼드한 주얼리, 뒷굽에 위치한 브랜드 로고가 포인트인 블랙 샌들을 착용하며 완벽한 룩을 마무리했다. 특히 샌들과 함께 매치한 화이트 컬러의 레이스-리본 디테일 삭스는 올 블랙으로 통일한 그의 패션에 방점을 찍었다.

제니가 파리 아경을 배경으로 시크한 파리지앵 룩을 선보였다. 제니 SNS

이후 제니는 현지를 배경으로 진정한 '파리지앵 시크 룩'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리의 야경 앞에서 포즈를 취한 그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명품으로 휘감았던 패션위크 룩과 달리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후디드 크롭 톱과 오버 핏의 카고 팬츠를 착용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완벽한 밀리터리 룩이었지만 잘록한 허리 라인을 드러낸 뒤 블랙 레더 재킷을 매치한 제니의 센스 덕분에 이는 다른 밀리터리 룩과는 사뭇 다른 제니 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됐다.

제니는 파리 패션쇼 이후에도 현지에서 시간을 보내며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제니 SNS

파리에서의 쇼 일정이 끝난 뒤에도 잠시 파리에 머물며 시간을 보낸 제니는 자신만의 아이코닉한 스타일링을 잇따라 공개하며 팬들의 마음을 달궜다.

제니는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 L 사의 마이크로 크롭 니트 톱 속에 오버핏의 화이트 컬러 셔츠를 오픈한 채 착용하며 완벽한 믹스매치를 완성했다. 여기에 스포티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란제리를 패션 아이템처럼 소화하며 포인트를 준 그는 국내 스트릿 패션 브랜드 S 사의 와이드 핀턱 팬츠를 착용해 시크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제니는 파리 패션위크 일정을 마친 뒤 하와이로 향했다. 제니 SNS

제니의 패션 위크 행보는 파리에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파리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자신과 절친한 사이인 패션 디자이너가 개최한 브랜드 패션쇼 참석을 위해 하와이로 향했다.

프라이빗한 환경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그는 장시간의 비행을 위해 센스있으면서도 편안한 룩으로 등장했다. 제니는 자신이 참석할 패션쇼를 주최하는 브랜드인 J 사의 셔츠 재킷 속에 그래픽으로 포인트를 준 티셔츠와 세미 와이드 핏 유광 블랙 팬츠를 착용했다. 여기에 최근 제니의 '애착 가방'으로 유명세를 타며 전 세계 품절 대란을 일으킨 스웨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C 사의 퀼티드 숄더 백(10만 원대)과 명품 브랜드 C 사의 원통형 레더 퀼팅 백(500만 원대)을 함께 매치하며 빛나는 믹스매치 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와이 해변을 배경으로 열린 J 사의 패션쇼에서 제니는 로우 웨이스트 니트 스커트로 과감한 허리 라인을 드러냈다. 제니 SNS

하와이에 도착한 이후에는 해변가를 배경으로 열린 J 사의 2022 S/S 컬렉션 쇼에 참석한 그다.

공항에서 보여준 편안한 패션 대신 다시 한 번 '힙한 패션 아이콘'으로 변신한 그의 선택은 '올 핑크'였다. 컬렉션에 초대된 만큼 J 사의 아이템으로 아이코닉한 스타일링을 연출한 그는 핫 핑크 컬러의 크롭 니트 톱(40만 원대)과 로우 웨이스트 디자인이 포인트인 롱 니트 스커트(50만 원대)를 착용해 과감하게 허리 라인을 드러냈다. 여기에 뮬과 핸드백 역시 핫 핑크 컬러로 통일한 제니는 긴 머리를 일부 땋은 뒤 늘어트리는 방식으로 하와이 현지 분위기에 녹아드는 패션을 완성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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