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친언니의 결혼 반대 왜? "양보 못 한다고..맞고 자랐다" ('써클하우스')[MD리뷰]

2022. 3. 1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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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한가인이 'K-차녀'의 섭섭함에 공감했다.

17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MZ 대표 '형제·자매'들과 함께 '첫째의 희생 VS 동생의 서러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진은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이승기만 'K-장남'이었고, 노홍철·한가인·리정·오은영 박사는 모두 둘째로 누가 더 서운한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가인은 "언니가 있는데 진짜 할 말이 많다"라며 "고등학교 때까지 언니한테 되게 많이 맞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머리채 잡고, 배에 펀치하고, 발가락을 물려서 발에서 피난 적도 있었다. 이빨도 주먹으로 맞아 엄마한테 일러 언니 많이 맞게 하기도 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둘째라서 돌사진도 없다. 언니는 다 해줬는데, 나는 둘째니까 대강 키웠다. 언니는 몇 년 다녔는데 나는 유치원도 안 갔다. 한글도 언니는 붙잡고 가르쳐 줬는데 나는 귀동냥으로 독학했었다"라고 털어놨다.


형제 패널의 열등감 고민을 들은 한가인은 "언니가 삼수했었다"라며 "근데 삼수의 고통보다는 동생보다 시험 못 볼까 봐 그 고통이 더 크다는 거다. 그 압박감이 너무 커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내가 결혼할 때도 동생이 먼저 한다고 하니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다른 건 다 양보해도 결혼은 절대 양보 못 한다고 했다. 결국 언니가 4개월 먼저 결혼하고 아이도 먼저 낳았다"라는 일화도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어느 순간 다 받아들여서 각자의 다름을 이해한다"라며 "지금은 제일 친한 친구고 통화도 가장 많이 한다. 속 얘기도 다 하는 친구"라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지난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했다. 2016년생 첫째 딸과 2019년생 둘째 아들까지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한다는 그는 "둘째는 좀 내려놓게 되더라"라며 공감하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편애라고 볼 수도 있지만, 첫째 때는 육아 경험이 없어서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둘째 때는 엄마·아빠도 경험치가 쌓인 거다"라며 "사실 편하게 키운 자녀가 훨씬 잘 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둘째는 사회성이 좋다"라고 말했다.

[사진 = SBS '써클하우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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