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랩] 김세정, '로코 요정'으로 불리고 싶다더니

강선애 2022. 3.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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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세정이 사랑스러운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세정은 코믹한 장면에서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넉살 좋은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고, 로맨스 장면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TV 밖 시청자마저 미소 짓게 한다.

김세정은 로맨스든 코미디든 어떤 장면이든 신하리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연기해냈고, 궁극적으로는 신하리, 김세정 모두가 시청자의 사랑을 받게 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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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로코 요정'이란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배우 김세정이 사랑스러운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라던 대로 '로코 요정'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김세정은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극본 한설희 홍보희, 연출 박선호)에서 여주인공 신하리 역으로 활약 중이다.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 강태무(안효섭 분)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 분)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해서 드라마가 제작됐다.

드라마 '사내맞선'은 웹툰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살리면서도, 유치하지 않고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게 드라마적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다. 수많은 로코 장르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안고 가면서도, CG를 활용한 만화 같은 연출력, 코믹한 대사와 에피소드로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이런 '사내맞선'만의 매력은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월화극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이 시청자의 지지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여주인공 신하리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한 김세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세정은 코믹한 장면에서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넉살 좋은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고, 로맨스 장면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TV 밖 시청자마저 미소 짓게 한다.

극 중 신하리는 친구 진영서(설인아 분) 대신 맞선을 망치러 나갔다가 자신의 회사 대표 강태무와 마주한다. 신하리는 맞선 자리에서 온갖 방법으로 진상을 부리다가 급기야 "왼쪽이 사만다, 오른쪽이 레이첼이다. 거금 천만원씩 들인 애들"이라며 가슴을 흔들기도 한다. 이런 장면에서 신하리의 과한 망가짐이 오바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김세정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사랑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해 구구단을 거쳐, 지금은 배우로 활약 중인 김세정은 대표적인 '호감상' 연예인 중 하나다. '프로듀스101' 서바이벌을 겪으며 리얼 카메라에 잡혔던 그의 선한 인성과 성실함은, 이후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보여준 털털한 이미지와 결합돼 좋은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다. 노래할 땐 노래를, 연기할 땐 연기를, '본업'을 잘하는 모습과, 예쁜 얼굴이면서 보는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서글서글한 눈웃음도 그를 호감으로 만드는데 한몫했다.

이런 김세정의 좋은 이미지는 '사내맞선' 신하리를 만나 그 매력이 극대화됐다. 구김 없이 유쾌하고 선한 신하리 캐릭터에 김세정은 안성맞춤 캐스팅이었다. 김세정은 로맨스든 코미디든 어떤 장면이든 신하리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연기해냈고, 궁극적으로는 신하리, 김세정 모두가 시청자의 사랑을 받게 하는 데 성공했다.

'사내맞선'은 김세정이 도전하는 첫 로코 장르 드라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김세정은 이 작품을 통해 '로코 요정'이란 수식어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솔직히 드러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김세정이 신하리로서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매력은 앞으로도 그가 로코 장르에 탄탄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갖게 한다.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자타공인 '공블리, '정블리'라 불리는 선배 배우 공효진, 정유미의 뒤를 이을 만한 새로운 '로코 요정'이 탄생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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