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우린 죽지 않아"..(여자)아이들의 NEVER DIE

송수민 2022. 3. 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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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송수민기자] "I NEVER DIE"

멤버가 학폭 의혹으로 탈퇴했다. 그러는 동안 1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팀도 팬덤도, 혼란과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약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숨죽였던 만큼 웰메이드 앨범을 갖고 컴백했다. 앨범명에 그 각오가 담겼다. '아이 네버 다이', (여자)아이들의 (죽지 않는) 독보적 카리스마를 예고했다.

(여자)아이들이 14일 오후 4시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리더 소연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까 기분이 좋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만큼 우리 음악을 어떻게 들어주실 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여자)아이들은, NEVER DIE"

'아이 네버 다이'는 (여자)아이들에게 남다른 의미의 앨범이다. 수진 탈퇴 후 첫 앨범이자,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준비 기간만 1년 2개월이 걸렸다.

소연은 "앨범명 자체에서 아이들의 패기와 각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공백기 이후 오랜만의 컴백이다. 새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의 모든 편견에 대한 저희의 감정과 생각을 담아냈다"며 "성장한 우리 다섯명이 어떻게 보이면 좋을까 고민했다.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내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여자)아이들만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것. 민니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저스트 미'라고 말하고 싶다. 그냥 아이들은 아이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톰보이, 과감하고 치명적이다"

타이틀 곡은 '톰보이'(TOMBOY)다. (여자)아이들 특유의 당당한 애티튜드가 돋보이는 노래다. 리더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맡아 눈길을 끈다.

'아임 낫 어 돌'(I'm not a doll), '저스트 미 아이-들'(Just me I-DLE) 등 직설적인 가사가 귀에 꽂힌다. 소연은 "그 누구도, 그 어떤 기준도, 나를 맞출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비주얼 콘셉트는 3가지다. 리스키(risky), 칠(chill), 스포일드(spoiled)가 바로 그것. 위험하고, 여유롭고, 제멋대로지만 미워할 수 없다는 뜻이다. 반항적이고 과감한 매력을 발산한다.

포인트 안무도 짚었다. 멤버들은 손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동작들을 선보였다. 중지와 약지만 접어 흔들고, 뽀빠이 포즈로 엔딩을 장식했다.

실제 무대는 위풍당당했다. (여자)아이들의 쿨시크한 보컬과 거친 록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비 더 톰보이'(Be the TOMBOY)라는 훅도 중독적이었다.

◆ "소연·민니·우기, 앨범 프로듀싱"

첫 정규 앨범에는 총 9트랙을 담았다. '톰보이' 외에도 '말리지 마', '빌런 다이즈', '얼레디', '폴라로이드', '이스케이프', '라이어', '마이 백' 등 8곡을 더 수록했다.

멤버들의 구슬땀이 녹아 있다. 먼저, 소연은 언제나처럼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톰보이', '말리지마', '빌런 다이즈', '마이백'을 작사 작곡했다. 

게다가 이번엔 민니와 우기의 프로듀싱 역량도 확인할 수 있다.우기는 '폴라로이드'와 '라이어'를 자작곡으로 내놓았다. 민니는 '이스케이프'와 '올레디'를 실었다.

민니와 우기는 "첫 정규 앨범인만큼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항상 곡을 열심히 쓰고 있다"며 "네버랜드(팬덤) 여러분께 들려드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슈화는 특별히 애착이 가는 곡으로 '마이 백'을 지목했다. "멤버 전원이 랩을 하는 노래다"며 "멤버들이 소연이처럼 멋진 래퍼가 되었으면 좋겠다. 많이 배울 것"이라 다짐했다.

◆ "데뷔와 달라진 건, 나이 뿐이다"

(여자)아이들은 올해로 데뷔 4주년을 맞이한다. 소연은 “(데뷔 초와) 달라진 건 나이 밖에 없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소연은 "이번 앨범에 우리의 존재 가치를 담았다"고 자신하며 "아이들이라는 팀은, 끝이 없는 그룹이라는 것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이 네버 다이'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을까. 우기는 “어떤 수식어보다 ‘역시 아이들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노력했다”며 “그 말을 들으면 감사할 것 같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1년 공백만큼 설레며 준비했다. 정말 꼼꼼히 신경써서 작업한 앨범이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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