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영X박지후, 첫 뽀뽀-같은 '과잠'으로 이어진 핑크빛 무드 ('아형') [종합]

최지연 2022. 3. 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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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아는 형님’ 박지후가 윤찬영을 따라 대학에 입학했음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배우 박지후, 윤찬영, 유인수, 임재혁, 하승리, 이은샘이 전학생으로 등장한 가운데 박지후가 윤찬영을 따라 한양대에 입학했음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금 우리 학교는'의 출연진을 반긴 강호동은 "전세계적으로 열풍이었는데 인기를 실감해?"라 물었다. 그러자 박지후는 “실감해. SNS 팔로워가 2.7만에서 380만이 됐더라고”라며 출연 전후 인지도에 큰 차이가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은샘은 "알아보실까 궁금해서 모자도 벗고 했는데 못 알아보시더라고. 욕을 하고 다닐까?"라며 아쉬워했다. 김희철과 이상민은 "말을 하면 바로 알 거야" "얼굴이 앳되고 선해서 그래"라며 위로했다.

지켜보던 강호동은 "근데 왜 윤귀남은 안 데려왔어? 귀신처럼 계속 살아나서 귀남이잖아"라며 궁금해했다. 이때 윤귀남 역을 맡았던 배우 유인수가 교실 바깥에서부터 "야, 이청산"을 부르며 뛰어왔다. 그 말은 유인수의 극중 명대사와도 같은 대사라 '형님들'은 각자 목발, 의자, 야구배트 등을 들며 유인수에 대적할 만한 무기를 찾았다. 하지만 강호동이 유인수를 의자로 누르자 유인수는 꼼짝도 못해 웃음을 안겼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상민은 "웬만하면 죽어야지"라며 유인수를 반겼다. 극중 유인수는 죽여도 죽여도 끝없이 살아나는 듯한 생명력으로 최종빌런의 모습이었던 것. 유인수는 "너무 무서워하지는 말고. 나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남자야"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강호동은 유인수에게 욕을 많이 먹었냐고 물었고 유인수는 "SNS 메시지로 나도 모르는 언어들로 말이 와서 번역기를 돌려보니까 거의 다 안좋은 내용이야"라 고백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그런 건 '지옥에나 가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이런 식이야"라며 공감, 유인수는 "연기 잘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려고"라며 마무리했다. '아는 형님'에 나와서 해보고 싶었던 게 있냐는 질문에 박지후는 "친구들이 장훈이 옆에 꼭 서보라고 하더라고"라며 서장훈과 키 비교를 해보고 싶어했다. 서장훈은 "원래는 100만원씩 받는데"라고 운을 뗐고, 박지후는 "내가 이제 스무살이라 돈이 없어"라 답했다. 

서장훈은 선심쓰듯 박지후 옆에 서서 카메라를 보고 인사를 해주었고, 박지후는 "내가 대구사람인데 서울 처음 왔을 때 건물들 보고 크고 높다고 감탄 많이 했거든. 지금 그 기분이야"라며 소감을 전했다. 임재혁은 강호동과 서장훈을 꼭 보고싶어했다고 전했다. 자신은 승부욕이 없는데 프로 운동선수들의 승부욕을 보면 존경심이 든다고. 이를 들은 이상민은 "프로 운동선수였던 방송인들과 같이 방송을 하면 조마조마해, 말 조심해"라고 보태 웃음을 안겼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어 임재혁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오디션을 볼 당시 대본을 잡고 있는 손이 벌벌 떨리정도로 긴장을 해서 청심환을 세 알이나 먹었다고 말했다. 나중에는 그 부작용으로 나른해진 탓에 오디션 장에 들어갔는데 감독님은 보이지도 않고 의자부터 찾았다고. 임재혁은 "감독님이 그런 모습을 좋게 보신 거 같아"라며 오디션 비화를 전했다.

많은 배우들과 달리 유인수는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 2016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 독백 연기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유인수는 그때 당시 심사위원이 '지금 우리 학교는'의 감독님이셔서 '나중에 학원물이나 같이 찍자'고 말씀하셨던 게 실현됐다고 알렸다. 유인수는 극중 한 쪽 눈이 다친 컨셉의 캐릭터를 맡아 매 촬영 때마다 2,3시간의 분장을 해야 했다고.

특히나 그는 "눈을 가리면 주먹이 오는 게 안 보여. 내 주먹도 어디로 향하는지 안 보이고. 그래서 같이 액션하는 친구들이 고생했지"라며 "누군가를 물고 해하는 역할이다 보니까 매번 피분장을 하는데 아무리 뛰어다니고 액션을 해도 살이 계속 찌는 거야. 뭐가 문젠가 했더니 물엿 베이스 피가 칼로리가 굉장히 높대"라고 전해 허당미를 보였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후 유인수는 "좀비분들이 몰입하셔서 내가 NG를 내건 말건 그냥 일단 물어. 그래서 우리도 연기하는 입장에서 안 물리려고 진짜 도망간 거야"라 실감나는 연기의 이유를 고백했다. 그런 다음 '형님들'에게 좀비자세를 가르쳤는데 "누군가를 물려고 하는 이유가 배고파서가 아니라 공격성만 가득해서야"라며 철학도 알렸다. 이수근은 좀비물 매니아답게 유인수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응용까지 해 박수를 받았다. 

하승리는 심은하, 이종원과의 뜻밖의 인연을 알렸다. 하승리는 "나는 양궁부 역할이라 강채원 선수 소속팀에서도 같이 교육을 받았어"라며 "나 익숙하지 않아? 사실 '청춘의 덫' 드라마에서 심은하, 이종원 선배 딸 '혜림이' 역으로 나왔었거든. 5살 때"라고 말해 아역배우 출신임을 전했다. 당시 심은하는 하승리를 예뻐해 인형을 사오거나 간식도 챙겨줬다고. 

이수근은 "커서는 만난 적 없지?"라 물었고 하승리는 "심은하 선배는 만난 적 없고 '학교 2017'이라는 드라마에서 이종원 선배를 만나 인사드렸더니 놀라시더라고"라고 추억했다. 이를 들은 윤찬영도 드라마 '마마'에서 송윤아의 아들로 분해 열연했던 경험을 말했다. 윤찬영과 송윤아는 지금 같은 회사로 송윤아는 윤찬영이 출연한 드라마를 챙겨볼 정도로 애틋하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한편 윤찬영은 박지후와의 입맞춤신에서 인생 첫 뽀뽀를 해봤다고 고백했다. 윤찬영은 "어릴 때부터 활동해서 '혹시 내가 이러다 작품에서 뽀뽀를 하게 되는 거 아닐까' 생각하긴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될 줄은 몰랐어"라며 "어떻게 해야할 줄을 모르니까 전날 지후한테 전화를 걸어서 어떡하냐고 물어봤는데 지후는 '그냥 하면 되지'라 하더라고"라 말했다. 윤찬영은 현장에서도 어떻게 해야할 줄 몰라 박지후와 코만 맞대 웃음을 안겼다.

박지후는 "나는 이미 영화에서 해본 적이 있어서. 그냥 인터넷에 '뽀뽀'라고 검색해서 보고 그랬지"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극중에서의 핑크빛 무드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같은 학교 선후배사이라는데. 박지후는 "찬영이가 계속 과 잠바를 입고 다녔어. 왜 저거를 입고 다니지? 자랑하고 싶나? 그렇게 따뜻한가?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까 예쁘고, 또 학교 얘기도 자주 해주고 하니까 입시 원서를 쓴 거야"라 부연했다. 

강호동은 윤찬영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극중 명대사를 해줬냐고 물었고, 박지후는 안 해줬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진호는 윤찬영에게 "사실 그거 좀 오글거리지 않았어?"라 궁금해했다. 윤찬영은 "웹툰 볼 때도 이 대사 꼭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연기할 때도 터뜨리는 식으로 한 거야"라고 답했다. 박지후는 현실 속 이상형으로도 윤찬영을 꼽아 관심을 모았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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