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부모가 원수..한소희·김혜수·박보검, 부모 빚으로 개인사도 강제 오픈 [TEN피플]

우빈 2022. 3. 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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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이름을 팔아 거액의 빚을 진 부모.

배우 김혜수, 한소희, 차예련, 박보검 등이 부모의 빚으로 입방에 오르며 이미지 피해를 입었다.

2012년 이미 김혜수의 어머니는 전 재산으로 감당못할 빚을 졌다.

 차예련은 "채무자들이 연예인인 자신의 이름을 믿고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말에 책임감을 느껴 빚을 갚았고, 출연료도 모두 빚을 갚는 것에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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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배우 한소희(왼쪽부터), 김혜수, 박보검, 차예련 / 사진=텐아시아DB


자녀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이름을 팔아 거액의 빚을 진 부모. 유명인 이전에 자식이기에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했으나 원치 않았던 가정사까지 꺼내게 된 스타들. 배우 김혜수, 한소희, 차예련, 박보검 등이 부모의 빚으로 입방에 오르며 이미지 피해를 입었다.

7일 한소희의 어머니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소희는 2년 전에도 모친의 사기 행각으로 한 차례 사과했던 바. 당시 한소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에는 한소희의 어머니가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모르게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한소희의 어머니는 딸의 통장으로 돈을 빌리는 것에 이어 사문서 위조 사건에도 휘말렸다.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한소희는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김혜수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그의 모친이 지인들에게 약 13억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 김혜수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머니는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왔다. 내용을 알지 못하고 관여한 적이 없으며 어떤 이익도 얻은 바가 없지만 대신 변제책임을 떠안았다"고 밝혔다. 


2012년 이미 김혜수의 어머니는 전 재산으로 감당못할 빚을 졌다.  김혜수가 이를 부담하며 큰 불화를 겪었고 화해하지 못했다. 관계를 끊었으나 8년 가까이 보지 않은 김혜수의 어머니가 다시 금전적 문제를 일으키며 김혜수는 곤란해졌다. 김혜수 측은 "문제의 책임은 어머니에게 있으며, 당사자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해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장윤정도 어머니 때문에 전 재산을 날렸다. 장윤정은 그동안 번 돈을 모두 어머니에게 맡겼으나, 어머니는 아들(장윤정의 남동생)의 사업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 이 사실을 안 아버지는 충격에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장윤정은 10억의 빚을 졌다. 

장윤정이 돈을 주지 않자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장윤정을 비방했다. 장윤정은 친엄마와의 빚 관련 공방, 남동생과 대여금 반환소송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차예련은 아버지의 빚으로 개인사까지 알려졌다. 2018년 차예련의 아버지가 토지거래 사기로 실형을 받은 범죄자라는 것이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는 201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던 인물로, 당시에는 '유명 여배우 아버지'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차예련은 19살 아버지의 부도 이후 15년간 아버지와 왕래가 없었던 것뿐만 아니라 부친의 빚을 대신 갚아오고 있었음을 밝혔다. 

차예련은 "채무자들이 연예인인 자신의 이름을 믿고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말에 책임감을 느껴 빚을 갚았고, 출연료도 모두 빚을 갚는 것에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차예련은 약 10억 원의 채무를 변제했다. 

박보검은 아버지의 빚 때문에 파산 신청을 했다. 박보검의 아버지는 2008년 대부업체에 3억 원을 빌리며 15살 미성년자였던 아들 박보검을 연대 보증인으로 세웠다. 


박보검의 아버지가 빚을 갚지 못하면서 빚은 8억으로 불어났고, 대부업체는 박보검에게 빚을 대신 갚으라고 요구했다. 2014년 박보검은 "연대 보증을 설 당시 중학생이었고, 대출 사실도 몰랐다"면서 소득에 비해 빚이 많아 갚을 수 없다며 파산 신청을 했다. 

언급된 스타 외에도 장윤정, 한고은, 조여정 등이 부모와 의절했음에도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빚은 대신 변제하라는 압박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와 함께 어두운 개인사를 스스로 밝혀야하는 가혹한 상황에 놓였다. 

사기 피해자는 억울하고 답답하다. 연예인의 부모니 사기를 칠 리 없었을 거라 믿었을 테니.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부모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에 놓인 이들도 피해자다. 자녀 된 도리로 빚을 갚으라는 책임만 강요당했다. 빚을 감당하려 애를 썼지만 돌아온 건 또 다른 빚이었다. 부모 때문에 얼굴에 먹칠 당한 이들이 안타깝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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