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 디지털 아트 작가로 귀환 "실기로 대학 수석 입학" (단독 인터뷰)

전시현 2022. 3. 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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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전시현 기자]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호랑이를 작품에 담아 대중성•예술성•상업성까지 골고루 갖췄다는 평 받아

"실기 하나로 대학 수석 입학했어요."

최근 디지털 아트 작가로 다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남성 듀오 클론 멤버 구준엽 작가. 데뷔 이전 작품과 함께 가수가 아닌 작가 구준엽으로 돌아온 그를 지난 3월3일 서울 청담 갤러리원에서 만났다.

Q.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NFT) 관련해 작품을 론칭했다. 어떤 작품인가. ▲카카오 그라운드X 클립드롭스 NFT 플랫폼을 통해 NFT를 론칭했다. 국내 음악 앨범과 첫 번째 아트컬래버레이션이며 90년대 초반 그래피티 작품을 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이번 NFT 작업은 '클럽DJ댄스뮤직' 시리즈로 디지털 콘텐츠 작품에 어울리는 무빙과 음원을 결합해 작품에 대한 희소성을 더했다. 청담 갤러리원에서는 원화 작품이,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원화 그리고 NFT 디지털 작품을 볼 수 있다.

Q.구준엽 작가의 NFT를 사려면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가. ▲지난해 같은 경우 17분만에 완판이 되어 사실 저도 놀랐다. 이번 NFT 작품은 업비트에서 3월 중순경 구입할 수 있다.

Q.팬들 사이에서는 미대오빠로도 유명하다. 전공은. ▲경남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학번은 88학번인데 졸업은 1997년에 했다.(웃음) 어릴 때부터 그림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그렸다. 고3 때 담임선생님이 “공부는 못하니 실기점수를 많이 주는 학교로 가라”고 경남대학교를 추천해 주셨다. 그때 실기로 수석 입학할 정도로 실기 점수는 만점을 받았다.

Q.작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은 ‘타이거 스트라이프(Tiger Stripe)’와 '댄스 위드 타이거(Dance with Tiger)’ 두 점이다. 뒷배경은 숲속을 뜻하는데 과거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호랑이를 표현했다. 옛날 호랑이가 아닌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한반도 대표의 영물이자 수호신 호랑이를 통해 지금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리고 제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감, 비주얼, 색감을 함께 공감하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Q.작품에 테이프라는 소재를 사용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뭔가를 표현하고 싶었다. 가령 테이프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직선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점에서 출발해서 직선, 직선에서 곡선, 다시 곡선에서 출발해 원이 되는 건데 그러니까 직선만 표현되는 테이프의 재료적 한계를 뛰어넘어 곡선과도 같은 리듬감을 선보이는 획기적이고, 유일무이한, 그리고 아주 특이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Q.작업할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는가. ▲주변에서 찾는다. 가령 TV 예능 프로그램, 개그 프로그램을 단순히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공감도 해 보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에 영감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일상의 광경들을 유심히 살펴보다 보면 의외적인 곳에서 좋은 영감을 얻을 때가 있다.

Q.본인 작품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가능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통해 획기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Q.음악과 미술을 겸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어떠한가. ▲그림에서 주는 힘이 음악을 작업하는 데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 음악과 미술. 나한테는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영감을 주는 장르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미술을 했기 때문에 작곡, 작사, 안무도 기획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올해 하반기에 개인전을 열어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고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을 전시하고 싶다. 더 나아가 미술산업에 도움이 되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싶다.

이번 전시는 서울과 부산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먼저, 3월9일까지 청담 갤러리원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되는 'Amulet_호령전_범을 깨우다' 전시는 ‘호랑이의 영험한 기운'을 담아 임인년의 상징인 호랑이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들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이에 레이빌리지 아트 콘텐츠 정나연 디렉터는 “원화 전시와 함께 디지털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동시에 메타버스 전시를 개최하고 최근 미술계 주요 이슈인 NFT 전시까지 4가지 테마를 통해 다양한 형식으로 관람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부산에서는 3월 11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에서 원화 작품과 디지털 작품 등을 모두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뉴스엔 전시현 777qq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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