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연예인의 책무 방기 [이슈&톡]

이기은 기자 2022. 3. 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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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예지 측이 가스라이팅, 학력 위조 논란에 이어 이웃과의 트러블 논란에 휩싸였다.

서예지는 지난 해 4월 배우 김정현 전 연인으로서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미지나 여자 배우로서의 신비감에도 커다란 금이 갔고 기업들은 서예지를 손절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중 연예인 서예지의 진정성을 신뢰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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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서예지 측이 가스라이팅, 학력 위조 논란에 이어 이웃과의 트러블 논란에 휩싸였다. '삼재'라는 속어가 있을 정도로 모두의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을지언정, 대중과 기업의 상품인 연예인으로서 그의 이미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서예지는 지난 해 4월 배우 김정현 전 연인으로서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관련 사생활 문자가 공개된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예지 학력 위조 논란, 비행기 티켓 '먹튀'(먹고 튀다) 논란까지 더해졌다.

연예인이 소속사가 낸 대중 상품이라면, 배우의 인성 역시 '스펙'이다. 지금껏 청순가련 이미지로 다양한 로맨스, 장르물을 소화해 온 서예지는 신비한 분위기와 연기력으로 승승장구했고, 기업 광고 모델로도 다채롭게 활약해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미지나 여자 배우로서의 신비감에도 커다란 금이 갔고 기업들은 서예지를 손절하기에 이르렀다.

대중들의 반응도 차가웠다. 시쳇말로 '싸가지' 없는 연예인을 TV나 광고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결국 서예지는 당시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여론의 눈치를 본 것일까. 서예지는 최근 tvN 드라마 '이브' 복귀를 확정, 사과문으로 상황을 수습했고 이 역시 복귀를 위한 미봉책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설상가상 서예지 본가 주차 문제가 터졌다. 3일 SBS연예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서예지 가족과 누리꾼 A씨는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었는데, A씨는 서예지의 부모가 공용 계단에 반려견 울타리를 설치해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서예지의 부친이 주민의 신체를 민 적도 있으며, 무엇보다 서예지 역시 본가에 올 때마다 아무 곳에 주차를 해 4년 째 이웃이 고통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때 서예지가 "인터넷에 (내 관련 글을) 올릴 거냐"라고 압박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같은 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해 있었던 일이라며, 서예지 씨 본가가 작은 빌라이기에 주차 공간이 협소해 이웃들과 마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현재 부모는 마찰로 인해 이사를 갔고, 서예지 역시 변호사를 통해 이웃에게 사과를 전했다는 입장이다.

도미노처럼 쓰러지는 인성 잡음의 연속이다. 인간은 다면체이며 일면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하다. 하지만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고, 작은 소란이 모여 그 사람의 전체를 이루는 것은 통상적이다. 연기를 하며 누군가의 인생 희노애락을 전달하는 배우가 하필 인격 미숙 문제를 겪고 있다.

누구도 서예지의 본질과 속내를 모두 알진 못한다. 하지만 많은 구성원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누군가의 일상에 지장을 주고 피해를 끼쳤다면 이는 가해자의 성품 문제로 요약할 만하다. 서예지의 앞선 족적은 관련 주변인들에게 하릴없는 민폐를 끼쳤다. 영리 활동을 재개하고자 스테레오 타입으로 작성된 듯한 공식 사과문의 언어 효력조차 당연히 미약하다. 이를 갈음하려는 시도, 봉사나 기부 같은 선행까지 미비하지 않나. 누구든 인간으로서의 서예지를 평가할 권리는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중 연예인 서예지의 진정성을 신뢰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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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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