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유니티 넘어..'솔로' 퀸의진의 '여덟 번째 봄'[종합]

박세연 2022. 3. 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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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진. 사진|멜로우 엔터테인먼트
홍의진. 사진|멜로우 엔터테인먼트
홍의진. 사진|멜로우 엔터테인먼트
가수 홍의진이 두 번의 걸그룹 활동을 거쳐 '올라운더' 솔로 아티스트로 홀로서기 한다.

3일 오후 홍의진 첫 번째 솔로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홍의진은 지난 2014년 그룹 소나무로 데뷔해 팀의 메인 댄서로 활동했다. 이어 2017년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 대체 불가한 퍼포먼스 실력으로 여자 1위를 차지하며 유니티의 센터로 활약했다.

가수 데뷔 8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홍의진은 "솔로 데뷔가 이제 막 실감나기 시작하는데, 너무 떨린다"고 운을 뗐다.

그룹 소나무, 유니티를 거쳐 자신의 이름으로 데뷔에 나서는 홍의진의 데뷔곡 '여덟 번째 봄'은 힘든 시기가 지나고 좋은 일들이 온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얼어붙은 겨울과 따스한 봄에 비유한 발라드 곡이다.

홍의진은 "많은 분들의 예상을 깨고 발라드로 인사 드리게 됐는데, 빨리 인사 드리고 싶은 마음에 '여덟번째 봄'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발라드라고 하니 정말 많이 놀랐다. 가족들도 그렇고, 소나무 유니티 멤버들이, 발라드라고 하니 굉장히 놀라더라. 그래도 홀로서기를 하는 거니까 응원도 많이 해주고, 무엇보다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주위 반응도 전했다.

댄스곡 아닌 발라드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놀라게 하고 싶었다. 내가 솔로로 나온다면 댄스곡에 엄청난 퍼포먼스를 하겠거니 할텐데, 곡이 좋다 보니 나도 확신을 갖고 하게 됐다. 사실 나도 발라드를 한다는 데 대해 굉장히 놀랐다 팬들에게 내 노래를 공개했을 때, 노래 실력에 대해 많이 놀라시더라. 그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다. 하나씩 내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곡은 V.O.S 'Beautiful Life', 다비치 '이 사랑', 신효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작업한 히트곡 제조기 이상규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윤종신 '니가 뭐라고'를 공동 작업한 작곡가 박준식이 의기투합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홍의진은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의 마음을 듬뿍 담았다.

홍의진은 "처음에 가이드만 들었을 때 좀 더 내 이야기가 묻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씩 내 의견을 내다 보니 어느새 작사에 이름이 올라가게 됐다"고 작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솔로 데뷔곡으로 발라드를 선택한 소회도 전했다. 그는 "처음에 노래를 듣고 너무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다. 댄스곡도 좋지만 이 노래를 놓쳐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홍의진이라는 내 이름으로 처음 선보이는 노래기 때문에, 많은 분들과 고민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사도 참여하고, 내 노래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준비하면서 애정을 정말 많이 쏟았다"고 밝혔다.

팀 내 메인 댄서 출신 멤버다 보니 보컬 연습도 만만치 않았다고. 홍의진은 "첫 발라드다 보니 매일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생 때보다 노래 연습을 더 많이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했는데, 연습 하면서 실력이 늘어나는 걸 느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회사 식구들도 곡에 대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라, 발매 일주일 전에 후렴구 가사를 바꾸고 내 노래같이 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사 쓰는데 영향을 준 경험도 언급했다. 홍의진은 "공백기간이 정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그 시기 우연히 본 문장이 있는데 '힘들면 울어 그리고 다시 해', '나의 하찮음에 너무 몰두하지 마라'는 두 문장인데, 머리를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후 늘 되뇌이며 지냈는데,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자그마한 낙천적인 성격이 발휘된 건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매사 꼭 힘들거나 압박이 생길 때마다 유독 낙천적으로 행동하려 하더라. 그러다 보니 '오늘은 힘들었으니 내일은 좋을거야'라고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내가 느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모두에게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번의 그룹 활동을 거쳐 솔로로 데뷔한 홍의진.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올라운더 퀸'을 꼽았다. 홍의진은 "내가 소나무와 유니티에서 메인 댄서로 활동했었고, 유니티 활동을 하면서 팬분들이 지어주신 별명이 퀸의진이었다. 이번에 더 성숙해진 보컬이 올라운더라는 명칭에 조금 가까워진 것 같다. 올라운더에 퀸의진을 합쳐서 올라운더 퀸, 올라운더 퀸의진에 조금 욕심을 부리고 싶다"고 말했다.

댄스에서 발라드로 장르를 넓힌 홍의진이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무엇일까. 홍의진은 "앨범 준비 전까지 연기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예전에는 재미로만 봤던 드라마들이, 조금 배웠다고, 어떻게 연기하는지, 어떤 감정일까 생각하며 살펴보게 되더라. 어떻게 보면 뮤직비디오에서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해봤는데, 어떤 느낌으로 가야 하는지 감독님께 여쭤보면서 연기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연기하게 되더라. 그런 것들이 노래 배울 때도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에게 소통왕으로 불리고 있는데, 소통의 창구를 넓혀 라디오 DJ도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긍정'이다. 홍의진은 "요즘 지치고 힘든 여러분들에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다. 나쁜 일이 있다가 좋은 일이 생기면 선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 않나. 힘든 마음들을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 덧붙였다.

또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실질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대중이 홍의진이라는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또 마음 속으로 차트 인을 살짝 바라보고 있다. 좋은 메시지를 가진 노래니까 많은 분드이 알아봐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의진의 첫 번째 솔로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은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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