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잠실주경기장 콘서트 회당 1만5천 관객 승인, 코로나 시국 최대규모(종합)

황혜진 2022. 2. 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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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DB
빅히트 뮤직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총 4만 5,000여 명의 관객과 마주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3월 10일과 12일,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을 개최한다. 2년 5개월 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면 공연이다.

2월 2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9월 이후 대중음악 콘서트 승인 내역'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번 주경기장 콘서트를 통해 회당 1만 5,000명, 3일 동안 총 4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한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2019년 10월 26일과 27일, 29일 회당 4만 3,000여 관객과 함께했던 단독 콘서트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총 관객 수(약 13만 명)에 비해 1/3에 해당하는 수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발한 이래 2년여 동안 열린 150여 건의 공연(문화체육관광부 공식 승인 공연) 중 가장 많은 관객 수에 해당한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이전 열린 최대 규모 공연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총 5회 공연으로 펼쳐졌던 솔로 가수 나훈아 단독 콘서트 'Again 테스형'(어게인 테스형), 같은 날짜에 사흘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그룹 NCT 127(엔씨티 일이칠)의 단독 콘서트 ‘NEO CITY : SEOUL – THE LINK’(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였다. 나훈아와 NCT 127 모두 회당 약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방탄소년단 공연의 경우 고척스카이돔이나 KSPO DOME 등 실내 공연장과 달리 야외 공연장(잠실 주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방역을 위한 제한이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등 수 차례 국내 팬들과 함께하는 대면 공연을 계획하고 공연장을 대관했지만 거듭된 코로나19 확산세로 불가피하게 온라인 생중계 형식의 콘서트만 이어왔다.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세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만큼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소속사 빅히트 뮤직 모두 안전한 공연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공연 취소 가능성에 대비하고, 보다 많은 팬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0일과 13일에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동시 진행한다.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시청하는 라이브 뷰잉 행사와 병행한다.

함성과 기립 등이 허용됐던 LA 공연과 달리 국내 공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자체 지침에 따라 관객들의 함성, 구호, 기립 등 행위가 금지된다. 사전 협의되지 않은 개인 이벤트도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모든 관객에게 지급될 클래퍼를 활용한 팬 이벤트가 진행된다. 소속사 측은 2월 16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링크를 통해 클래퍼 앞면에 새겨질 슬로건 문구를 모집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주경기장 콘서트로 약 3개월간 이어진 장기휴가에 마침표를 찍는다. 일곱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6일을 기점으로 데뷔 후 두 번째 장기 휴가에 돌입했다. 휴가 중 간간히 한 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소속사 내 작업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거나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며 근황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리더 RM(알엠)과 멤버 슈가, 지민은 2월 20일 방탄소년단 공식 브이 라이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생방송에서 오랜만에 개최하는 국내 대면 공연에 설렘을 표했다. 이들은 "파이널 콘서트 이후로 거의 2년 5개월 만에 하는 건데 솔직히 설렌다"며 "우리가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운을 뗐다. 또 "3월에 보고 싶었던 그대로 박수를 쳐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M은 "지금도 아직 관객 수가 확정되지 않았다. 5만 명 관객과 함께하고 싶다. 미국에서 5만 명 하고 한국에서는 5만 명보다 적게 하면.."이라고 아쉬움을 털어놓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에 슈가는 "사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본래 공연 관객 수대로) 못하고 계신다. 우리도 열심히 해보자"며 "우리는 항상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으니 또 최선을 다해보자"며 "우리 건강하게 콘서트 준비하자"고 말했다.

지민은 "우리 멤버들 아프지 말자. 마음도 건강하고 몸도 건강해야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게 행복한 것 같다. 아미 여러분도 항상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우리가 갈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RM은 "아프지 말고 우리가 잘 준비해 보여드리겠다. 2년 동안 충분히 고생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 싹 날아갈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 아미 여러분은 건강하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연내 발매를 목표로 새 앨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앨범 발매는 2020년 11월 발매한 'BE'(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음반은 새로운 챕터의 포문을 여는 앨범으로 예고돼 국내외 숱한 음악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 사이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녹록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 세계 팬들을 위로하며 희망을 전파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지난해 5월 싱글 'Butter'(버터)를 필두로 7월 싱글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 9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의 협업 싱글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를 연이어 발표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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