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소년심판', 비하인드스토리 공개

2022. 2. 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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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넷플릭스가 '소년심판'이 탄생하기까지 쏟아부었던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중죄를 짓고 법정에 선 소년범들에 대한 재판과 재판 이후의 이야기까지 세밀하게 그려낸다. '소년 범죄'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작품이 가진 사회적 함의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 작가, 감독, 배우들의 공통된 목표였다.

첫 발걸음은 홍종찬 감독을 만나기까지 4년여 동안 전국 각지의 소년원, 청소년 회복센터, 지방법원을 오가며 수십 명을 취재한 김민석 작가의 노력이었다.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언론에서 보도된 지점과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의 인식이 다른 부분도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된 김민석 작가. 그는 소년범죄를 바라보는 균형 있는 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판사뿐만 아니라 국선 보조인과 청소년 센터의 시설장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며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소년범에 대한 양 갈래의 시각, 이상과 현실 그 전부를 고민하게 된 김 작가는 "각각의 캐릭터를 제가 고민했던 지점에 맞닿아있는 인물로 설정해 소년범죄에 대한 현주소를 보다 명확히 조명할 수 있었다"고.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등 사회의 이면과 그 안의 사람들을 다양하게 조명해온 홍종찬 감독은 판사들의 사무 공간을 취재하고 실제 소년부 재판을 참관하며 준비를 시작해갔다.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과 법원 등 실내 공간에서 보내는 판사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표현해내기 위해 작위적이고 가공된 연출을 과감히 배제하고, 늦은 밤까지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나 오랜 시간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 등을 조명과 창밖 풍경을 통해 그려냈다.

또한 배우들과 함께 '신 바이 신' 작업을 통해 작품의 함의를 세밀하게 전달하려 했다. '신 바이 신'은 촬영 전에 제작진과 배우가 모여 작품의 톤과 장면 속 행간의 메시지에 대해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과정이다. 홍종찬 감독은 "기존의 드라마 현장에서는 할 수 없는 작업이었다. 연출, 연기의 구분 없이 많은 부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작품의 본질을 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만반의 준비를 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소년심판'을 이끌어가는 네 명의 판사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여느 때보다 더욱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매 장면 연기에 임했다. 이성민은 "현장에서 오고 갈 대화들을 사전에 나눴다는 점에서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밝혀 열과 성을 다한 배우들의 열연에 더욱 기대를 끌어모았다.

김민석 작가의 오랜 취재 활동과 홍종찬 감독의 섬세한 연출, 출연하지 않는 장면까지 다 함께 심도 깊이 논의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보여준 배우들까지, 많은 이의 노력이 녹아있는 '소년심판'은 소년범죄를 균형 잡힌 시선으로 그려내며 우리 모두에게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던지는 작품이 될 것으로 관심을 자극한다.

'소년심판'은 오는 25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넷플릭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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