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민 저격' 권민아 "풀 녹취록 다 공개하고 싶다" 호소

황효이 온라인기자 2022. 2. 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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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권민아 SNS 캡처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신지민이 괴롭힘 가해자임을 재차 강조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권민아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누리꾼이 보낸 ‘왜 거짓말을 했냐’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권민아는 “앞 상황은 설명했으나 또 믿지를 않고, 녹취록 일부분과 문자내역이 공개됐을 땐 아 F 회사에서 계획적으로 다 내밀었구나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물론 10년을 참았든 문자 욕설은 제가 잘못한 부분이다”며 “한가지 아직도 궁금한 건 그렇게 노력했는데 왜 저를 그렇게나 무너트려야 했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디스패치를 찾아가서 녹취록 전부를 공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으나 그 당시 전부 F 회사 관계자가 대부분이고, 처음에 칼 찾던 신 씨가 어느 순간 없어지고 로봇처럼 미안해만 영혼 없이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권민아는 “처음 들어올 때부터 관계자들은 영상인지 녹취만인지 찍고 있었으니까. 언제라도 풀 준비가 돼 있었고, 녹취록을 내민 것도 그쪽이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왜 녹취록을 다 공개를 못 하냐… 그 언니가 칼 찾는 순간부터 기억이 안 나는데… 모두가 욕설도 오가고 너무 정신없는 소리가 심해서 내보내 봐야 제가 좋은 건 없다고 하셨다”며 “하지만 그냥 풀 녹취록을 공개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디스패치 국장님께서 분명 그러셨다. 가해자는 신 씨라고.. 정말 제가 손해를 모든 뭐든 뭔 상관인가”라고 했다.

그는 “사실 그대로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지 이 글을 끝으로 다시 지우고 일상으로 돌아갈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지민에 관해 다시 입을 열었다.

권민아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닌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팩트만 정리하겠다”며 “내가 피해를 당한 부분들, 내가 죽어라 이야기했던 부분들 욕설, 폭력, 은근한 괴롭힘, 팀 내에서 유독 나만 괴롭히던 점 전부 맹세코 사실이다. 그 기간은 9~10년 정도”라고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 아님을 강조했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해 2019년 탈퇴했다. 권민아는 1년 뒤인 2020년, 활동하는 동안 타 멤버들로부터 10여 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그 중 팀 리더였던 신지민으로부터 집중적으로 괴롭힘을 당했고, AOA 멤버들은 방관자였다고 폭로해 논란이 증폭됐다. 신지민은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내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사과 후 2020년 팀을 탈퇴,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누리꾼이 권민아에게 보낸 메시지. 권민아 SNS 캡처


■이하 권민아 입장 전문

앞 상황은 설명했으나 또 믿지를 않고, 녹취록 일부분과 문자내역이 공개됐을 땐 아 F 회사에서 계획적으로 다 내밀었구나 했죠.

물론 10년을 참았든 문자 욕설은 제가 잘못한 부분입니다. 전 다 기억나고 이유도 있었죠..

한가지 아직도 궁금한 건 그렇게 노력했는데 왜 저를 그렇게나 무너트려야 했는지..

디스패치를 찾아가서 녹취록 전부를 공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으나 그 당시 전부 F 회사 관계자가 대부분이고, 처음에 칼 찾던 신 씨가 어느 순간 없어지고 로봇처럼 미안해만 영혼 없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부터 관계자들은 영상인지 녹취만인지 찍고 있었으니까요. 언제라도 풀 준비가 돼 있었고, 녹취록을 내민 것도 그쪽 이니까요.

저는 왜 녹취록을 다 공개를 못 하냐 다른 피해자들도 몇 명이 더 있고 녹취록을 들으면 내가 얼마나 억울함에 차서 이야기하는지 그 언니가 칼 찾는 순간부터 기억이 안 나는데 말투부터 미안해서 진심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텐데 모두가 욕설도 오가고 너무 정신없는 소리가 심해서 내보내 봐야 제가 좋을 건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전 그냥 풀 녹취록을 공개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그리고 디스패치 국장님께서 분명 그러셨죠. 가해자는 신 씨라고.. 전 정말 제가 손해를 모든 뭐든 뭔 상관인가요.

사실 그대로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지 이 글을 끝으로 다시 지우고 일상으로 돌아갈 거예요. 어차피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잖아요.

저 보고 아버지도 죽인 인간이라고들 하시는데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돌아가셨고 제가 살해한 게 아니에요.

그리고 저 보고들 죽으라고 하는데 언젠간 죽겠죠? 억지로 죽는 바보 같은 짓은 이제 안 할 거예요. 요즘 겨우 행복을 찾았거든요. 그리고 이런 말들에 상처 또한 안 받은 지 오래됐어요.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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