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김채원 "이현주 고소 불송치 부당..떳떳하게 살아갈 것" [종합]

2022. 2.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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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이 전 멤버 이현주 관련 고소 진행사항을 직접 공개했다.

2일 김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Honey챈 [허니챈]'에는 '안녕하세요. 김채원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채원은 "저는 그룹 내 이간질과 매니저와의 연애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생성한 피의자를 고소하였고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고소 건은 불송치되어 현재 이의신청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며 "지금부터 왜 불송치 결정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이유로 이의신청을 하였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채원에 따르면 이현주는 자신의 친구와 친동생, 지인에게 자신이 에이프릴 내에서 왕따와 괴롭힘을 당했고, 김채원이 하지 않은 말로 이간질을 했으며, 김채원이 매니저와 연애를 했기 때문에 매니저가 왕따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말을 퍼트렸다. 이에 김채원은 위와 같은 피의사실로 고소를 진행하였으며 불송치 결정이 되어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허위인가 아닌가 하는 허위의 여부와 피의자가 허위라고 인지하고 있는가 하는 허위에 대한 인식,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사실을 전파하였는가 하는 공연성이 필요하다.

김채원은 "수사기관이 불송치 결정을 한 이유 중 첫 번째 허위의 여부에서는 허위라고 진술하고 있는 고소인 측 참고인들은 에이프릴 멤버, 이사, 매니저, 전 멤버, 안무 트레이너 등으로 모두 현재도 DSP미디어와 유관한 자들이기 온전히 진술을 신빙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진술 및 추가제출자료인 일기장과 탈퇴한 이전 연습생들의 진술서 일체로 보아 허위사실 1번과 2번이 허위라고 단정 짓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소인은 저의 참고인들은 유관한 자로 판단되어 모든 진술이 신빙성 없다고 판단하였지만 피의자의 친동생과 친구, 그리고 탈퇴한 연습생은 피의자와 매우 유관한 자임에도 신빙성을 인정해주었다. 피의자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긴 일기장 역시 불송치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참고인 중 전 안무 트레이너는 2020년 '라라리라라(LALALILALA)' 앨범의 수록곡 연습 이후로는 저와 접점이 없었다. 오히려 2021년 1월과 2월경 피의자와 개인 안무 레슨을 진행하며 꾸준히 연락을 한 사실이 있다. 피의자와 더 유관한 참고인이기에 저에게 유관한 진술을 할 이유는 없다"며 "하지만 수사기관에서는 전 안무 트레이너를 고소인에게만 유관한 자로 치부하여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참고인 중 김 모 씨는 2014년 6월경 DSP미디어에 재입사한 에이프릴 담당 매니저로 2015년 11월 말에 퇴사했다. 피의자가 주장하는 괴롭힘 시기를 객관적으로 증언할 수 있는 관계자이며 피의자가 그룹 탈퇴 전 퇴사하였고 이후 저와 피의자 모두 접점이 없었으나 저에게만 유관한 자로 판단되었다"며 말했다.

김채원은 "제가 참고인으로 제시한 전 매니저 김 모 씨, 이 모 씨, 당시 에이프릴 담당 매니저 조 모 씨는 수사기관에서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전 직원 이 모 씨는 괴롭힘 논란이 되었던 영상 '에이프릴이 간다' 콘텐츠를 촬영 및 편집한 관계자로 편집 전의 원본 영상을 다 본 입장에서 진술할 의사를 표하였지만 그 또한 수사기관에서는 유선상의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고 불송치 결정하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채원은 "피의자는 자신의 SNS에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되어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되었다. 당시 열입곱이었던 저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 준비를 해야 했고 그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라며 해당연도, 당시의 나이, 기간을 명확하게 적시하여 게시했다"며 "그러나 에이프릴은 2015년 3월부터 숙소 생활을 했다. 이전에는 레인보우의 숙소였기에 이 게시물의 내용 역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의문점을 제기했다.

김채원은 "위와 같이 많은 자료들과 참고인들의 진술 및 증언을 모아 진실을 밝히려 노력해봤지만 반복되는 부당한 불송치 결정에 법적인 공방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두 번 다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는 누군가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의신청을 하게 되었고 꼭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가 증명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증명하려 노력하였다. 허위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혹여나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저는 진실만을 이야기했고 거짓과 숨김이 없기에 떳떳하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채원은 "이 사건 이후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고 분들도 계실 것이고 사실 여부를 떠나 실망감에 저를 미워하실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한다"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 억울한 마음은 깊은 곳에 묻어두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밝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지난해 4월 이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되어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되었다"라며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DSP 미디어는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고 맞섰으며 에이프릴 멤버들 역시 입장문을 내놓으며 반박했다

이후 양측은 법적 공방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달 28일 에이프릴은 데뷔 6년여만에 해체 소식을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Honey챈 [허니챈]'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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