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김채원 "이현주 고소건 이의신청했다"

이재은 기자 2022. 2. 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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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채원 유튜브 채널


그룹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이 전 멤버 이현주 고소건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김채원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현주 고소건의 불송치 결정 사유와 자신의 이의신청 배경을 공개했다.

김채원은 “그룹 내 이간질과 매니저와의 연애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생성한 이현주를 고소했다”며 “고소건은 불송치돼 현재 이의신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채원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의 성립 기준인 허위의 여부, 허위의 인식, 공연성을 설명하며 불송치 결정 사유와 이의신청 이유를 알렸다.

그는 “고소인인 저의 참고인이 디에스피미디어와 유관한 자로 판단돼 모든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됐고, 피의자인 이현주의 친동생과 친구, 탈퇴한 연습생은 피의자와 유관한 자임에도 신빙성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2014년 6월 재입사 후 2015년 퇴사한 매니저 김씨를 두고는 “이현주가 주장한 괴롭힘 시기를 객관적으로 증언할 수 있는 관계자”라고 표현하며 “이현주의 그룹 탈퇴 이후 저와 이현주 모두 김씨와 접점이 없었으나 저에게만 유관한 자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참고인으로 제시한 전 매니저 김씨, 이씨와 당시 매니저 조씨는 수사기관에서 조사하지도 않았고 ‘에이프릴이 간다’ 영상 촬영 및 편집을 진행한 전 직원 이씨는 진술 의사를 표했지만, 수사기관에서는 유선상의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채원은 허위의 인식 부분을 두고 “이현주가 내세운 참고인 매니저 실장 이씨, 전 매니저 김씨에게 경찰은 유선상으로 조사했고, 경찰 조사 당시 참고인들은 이현주의 주장과 달리 그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나와 연애를 했다고 이현주가 지목한 매니저도 카톡으로 허위사실임을 표현했지만, 수사기관에서는 진술 내용 및 카톡 증거 자료를 누락해 이현주의 주장이 사실인 양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연성 부분을 두고는 “참고인인 이현주의 동생 이씨와 친구 정씨는 모두 우연히 피해 사실을 인지하게 됐고, 피의자가 직접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공연성을 입증할 수 없다고 수사기관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채원은 “이현주의 동생 이씨와 친구 정씨는 피의자로 조사받을 당시 이현주에게 직접 전해들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지만, 참고인 조사 당시 이씨는 ‘우연히 인지하게 됐을 뿐’, 정씨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게 돼 사실을 알게 된 것뿐, 피의자에게 직접 들은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을 번복해 이현주의 공연성 성립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

이와 더불어 “친구 정씨는 첫 번째 네이트판 글에서 자신이 이현주로부터 들은 내용을 기재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두 번째 네이트판 글에서 ‘제가 적은 글 중 팩트가 아닌 게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쓴 것을 보아 자신이 쓴 글이 허위일지 모른다는 허위의 인식이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채원은 “상황에 따라 진술이 번복되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수사기관에서는 이를 면밀히 확인하지 않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받는 누군가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의신청을 했고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김채원은 “진실만을 이야기했고 거짓과 숨김이 없기에 떳떳하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팀 해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5년 8월 데뷔한 에이프릴은 그간 7개의 미니 앨범, 2개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M.F.B.F. (내 미래의 남자친구에게)’, ‘Jelly’, ‘MAYDAY’, ‘따끔’, ‘손을 잡아줘’, ‘띵’, ‘예쁜 게 죄’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그러나 에이프릴은 지난해 2월 전 멤버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법정 공방을 이어갔다. 당시 에이프릴 멤버들과 DSP미디어는 여러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내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에이프릴은 지난달 28일 해체를 발표하며 팀 활동을 멈추게 됐다.

이재은 기자 rheel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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