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딩동댕" '송해' 라는, 국민MC가 있어서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어저께TV]

김수형 2022. 2. 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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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서 35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온 국민 MC 송해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원히 시청자들에게도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될 무대가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KBS2TV 예능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설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국민MC 송해의 노래를 시작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송해는 많은 이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인사를 전했다. 송해는 "대망의 2022년 새해가 밝았다"면서"그 동안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걱정했다, 오랜 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모시게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송해는 "그 동안 살아온 제 세월을 보여드리려 한다,제 고향 황해도로 모시겠다"며 '고향의 봄'을 선곡, 노래를 가수 정동원이 불렀다.정동원이 어린시절 송해로 분했고, 그는 "제 고향 황해도다"고 소개하며 '머나먼 고향'이란 곡까지 선곡해 열창했다. 

계속해서 박애리가 송해母로 분했다. 어린 송해는 母의 생일을 위해 꽃선물을 했고 이어 '동동 구루무'라는 노래를 선곡했다. 

이어 어린 송해는 "도시로 나가고 싶다, 꿈을 이룰 것, 어른이 돼서, 혼자 고생하시는 어머니 호강시켜드릴 것"이라 말했고, '어머니와 아들' 을 선곡했다. 두 사람의 뭉클한 듀엣곡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 가운데 다음은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청년 송해가 그려졌다. 청년 송해로 분한 가수 이찬원이 어머니를 목놓아 부르며 '굳세어라 금순아' 를 열창했다. 청년 송해는 母가 탄 줄 알았던 배에서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말았다. 이후 '한 많은 대동강'이 선곡됐다.  

송해는 "제 마음엔 언제나 어머니가 계신다, 못 뵙고 꿈에서도 오시지 않는 어머니 그리웠다"면서 "불효자식, 어머니가 간절합니다 ,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 불러드리겠다, 잘 들으세요"라고 말하며  '비 내리는 고모령'을 선곡, 아흔이 넘은 그가 눈시울을 붉히며 노래를 불렀고, 이어 그는 "어머니 정말 보고싶습니다, 불효자식 이 노래 바치니 꼭 용서해주길 바랍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사모곡을 바쳤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노래였다. 

다시 청년송해의 이찬원 모습이 그려졌다.  휴전 후 모습 속에서 청년송해는  "휴전했지만 언제 고향에 갈 수 있을까"라며 고향을 그리워했다. 이때,  친구의 권유로 악극단 입단하게 됐고, 단장으로 태진아가 등장, 화려한 악극단 모습이 그려졌다. 

다음으로 영탁이 좀 더 성장한 송해로 등장, 그는 "나중에 유명한 사회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청년시절부터 유명한 사회자를 꿈꿨다. 이어 청년송해는 '뮤지컬' 곡을 선곡하며, 가창력을 폭발했다. 

특히 청년송해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설레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후 연륜이 든 송해로 신유가 등장, 그는 사랑에 빠진 송해를 표현하기 위해 '그녀를 만나기 100m'전 노래를 선곡하며 설레는 마음을 전달했다.
이후 사랑에 빠진 상대로 설하윤이 등장,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으로 듀엣곡을 완성했다. 그렇게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 신유와 설하윤은 '당신이 좋아'란 곡을 열창했다.

송해는 무대 위로 올라, "불효로 정처없이 떠나와 온갖 것 다 해봤습니다마음에 있는 꿈이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KBS란 방송과 인연이 되어 운명같은 프로그램을 맡게됐습니다"라며 '전국 노래자랑'을 언급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흘렸나 싶다"며 35년간 만났던 사람이 한 주에 오천명, 많을 땐 만명, 만난 인연이 무려 천만명이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의 특별한 인연으로, 김태연과 홍잠언이 등장, 이들은 '전국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떡잎부터 남다른 꼬마 출연자들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훨씬 성숙해진 창법과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흡입했다. 

다음은 송소희부터 박서진이 등장, 이들도 '전국노래자랑' 출신이다. 송소희는 7살 당시 모습이 깜짝 공개되기도. 송소희는 올해 26세라면서 "조부모를 일찍 여의었는데 할아버지란 존재의 따스함을 느꼈다"며 "덕분에 잘 자랐습니다"고 인사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출연자들이 있다고 소개, 바로 방청객에 계신 모두 분들이 전국 노래자랑 출신들이라고 했다. '할담비'로 화제가 된 출연자도 등장해 "78세 인생에도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보람을 느꼈다, 아무도 송해형님 못 따라간다, 또 다른 형제, 가족이다"고 했고,이 외에 출연자들도 모두 " 항사 건강하시길 바란다, 사랑합니다"라며 그에게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를 보냈다.  

송해는 "제가 했다기보다 지은 신세가 많은데 더욱 감격스럽고 고맙습니다"면서 "'우리 전국노래자랑'에서 실패했더라도 희망놓지 말고 원하는 바 이루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그는 "'땡이 좋으냐' ' 딩동댕이 좋으냐' 묻는다, '땡을 받아보지 못하면 '딩동댕의 정의를 모른다'"면서 "노래자랑이 내 인생이 '딩동댕'으로 남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답가로 '내 인생 딩동댕'을 선곡했고, 그의 세월이 담긴 노래가 시청자들에게도 묵직한 감동과 울림을 안기며 특집을 마쳤다.  

송해는 마지막으로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그 긴 세월 참 만상으로 느껴지게 됩니다인생 딱 한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머니. 제 마음 속 어머니가 그립습니다"면서 "여보, 내 인생 가장 소중한 사람,
그리고 날 이끌어준 친구들과 동료들"을 떠올리며  "어머니 아들 송해, 참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려"란 인사로 마무리했고 그가 평소 애용한다는 지하철을 타고, 그의 고향인 '재령역'에서 내리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여전히 닿지 못한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느껴져 먹먹함과 뭉클함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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