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터뷰①] 신하균 "2022년 빛낼 호랑이띠 스타? 매일 똑같다"

황소영 기자 2022. 1. 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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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배우 신하균(47)은 '연기신 하균신(神)'으로 통한다. 출중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어 시청자들이, 관객들이 그를 부르는 애칭이다. 지난해 JTBC 드라마 '괴물'에서도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자랑했고 이에 힘입어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를 향해 '하균신'을 언급하며 반기자 손사래 치기 바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겸손함이 묻어났다.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데뷔 25년 차 호랑이띠 대표 연예인 신하균을 만났다.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올해 더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고 하자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제 막 티빙 오리지널 '욘더' 촬영을 마쳐 오랜만에 여유를 찾은 신하균은 무엇을 할지 이제부터 고민해봐야겠다고 털어놨다. 인터뷰 내내 스스로를 "백수"라고 칭하는 모습에서 신하균이란 사람 자체의 소탈함을 엿볼 수 있었다.

-'욘더' 촬영으로 많이 바빴죠.
"'욘더' 촬영을 최근에 끝냈어요. 촬영이 끝나자마자 백신 3차 접종을 하고, 오늘이 접종 후 사흘째 되는 날인데 컨디션이 좋지 않네요.(웃음) 몸살 기운이 조금 있어요."

-2022년을 빛낼 호랑이띠 스타로 꼽히고 있어요. 올해 계획은 세웠나요.
"글쎄요. 특별히 없어요. 하하. 매일 똑같아요. 저희 같은 배우들은 한 해가 가고 이렇게 새해가 온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 같지 않아요. 한 작품이 시작되고 끝나고, 그 주기로 사는 것 같아요. 사실 12월 31일이나 1월 1일에도, 그런 특별한 날이라는 이야기를 누가 해주지 않으면 똑같은 하루를 보내요. 지난해 12월 31일은 촬영이 없던 날이라 집에 있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어딜 가지도 못하니까요."

-새해 소망이나 목표가 궁금해요.
"지금은 백수니까 아무 계획 없어요.(웃음) 촬영이 끝났으니까요. 또 제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타나면 열심히 촬영을 하겠죠. 원래 계획을 세우고 사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어릴 때부터 생활계획표를 쓰라고 하면 그게 그렇게 싫었어요. 계획대로 되는 것 같지도 않고요. 변수가 있으니까 (인생이) 재밌는 거 아닐까요."
신하균

-그럼 설 연휴 계획은요.
"집에 있겠죠, 가족들하고. 하하하. 갈 곳도 없고, 코로나19 때문에 어디 갈 수도 없고."

-좋아하는 명절 음식이 있나요.
"전 좋아해요. 새해니까 떡국을 먹겠네요.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 편이에요. 다만, 요리는 하지 않아요."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이 변했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못 만나고, 밤에도 못 나가고요. 여행을 좋아했는데 여행도 잘 못 가요. 모두가 그러니까 감내해야죠."

-코로나19 전에 만나서 술과 여행 이야기를 실컷 나눴던 기억이 나네요.
"맞아요. 기억나요. 막걸릿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오랫동안 술 이야기를 했었죠. 팬데믹이 오기 전에 스코틀랜드에 위스키 투어를 다녀왔어요. 다시 가고 싶은데,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위스키 투어도 있나요.
"전 세계 90% 이상의 위스키 원액이 스코틀랜드에서 나와요. 원하는 지역과 코스를 정해서 가면 돼요. 저는 4박 5일 코스를 다녀왔어요. 양조장을 돌아다니면서 먹고, 자고, 또 마시고. 안주도 없이 마시는 거예요. 저도 위스키를 참 좋아하는데, 거기서는 아침부터 마셔요.(웃음) 투어를 신청한 사람들과 차 안에서도 술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그런 여행이죠."

-여행을 못 하게 돼서 아쉽겠어요.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졌어요. 쉬는 시간엔 대부분 여행을 많이 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려우니까요. 요샌 취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활동적이고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잘 안 나가게 되네요."

-여전히 집에서 고양이와 놀아주나요.
"강아지 1마리와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같이 산 지 8~9년 된 강아지 이름은 시월이에요. 10월에 입양했거든요. 고양이는 토미와 제미에요. 13살, 14살 정도 된 아이들이에요. 가끔 집에 오는 길에 고양이들 밥도 챙겨줘요. 길고양이들 집도 마당에 마련해 뒀어요. 저는 집을 비우는 날이 많으니 주로 가족들이 밥을 챙겨줘요."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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