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1년 6개월 공백 남기고 '해체'..'왕따 논란'도 끝? [종합]

이슬 2022. 1.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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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프릴이 전 멤버 이현주가 폭로한 '왕따 논란'을 남기고, 해체를 결정했다.

지난해 2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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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에이프릴이 전 멤버 이현주가 폭로한 '왕따 논란'을 남기고, 해체를 결정했다.

28일 소속사 DSP미디어는 에이프릴이 데뷔 7년 만에 해체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을 지었다"며 "새로운 길을 걷게 될 6인의 멤버에 대해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린다"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채경은 손편지를 통해 "혼자 해야 할 일들이 두렵기도, 낯설기도 하지만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걸어갈 저희 에이프릴 멤버들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손편지로 불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예나는 "이 결정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정말 수 없는 고민을 했다"고, 진솔은 "힘 닿는 데까지 에이프릴이라는 그룹을 지키고 싶었지만, 이제는 끝맺음을 할 수밖에 없겠다는 판단 하에 해체 결정을 하게 되었다"라며 해체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2016년 에이프릴를 탈퇴한 이현주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이현주는 "연기자의 길에 집중해야겠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생은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편지를 적은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속사 측은 이현주가 연기자 연습생으로 회사에 들어와 에이프릴에 합류하게 됐고, 활동을 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현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주의 의사에 따라 탈퇴를 결정했다는 DSP는 '왕따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식지 않았고 이현주는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남기며 심경을 털어놨다. 이현주는 꾸준한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 등에 시달렸고, 소속사는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에이프릴 채원, 예나도 직접 글을 남기며 반박했다. 채원은 "특히 몸과 멘탈이 약한 현주를 더욱 신경써서 챙겼다"라며 "현주도 양심이 있다면 기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나은은 팀 내 괴롭힘 논란과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겹쳐 촬영 중이던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 각종 광고에서도 손절당했다. 6월 처음 입을 연 이나은은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의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다"라고 억울해했다.

에이프릴은 2020년 7월 발매한 여름 스페셜 앨범 'Hello Summer'가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 이현주가 폭로한 팀 내 괴롭힘 논란의 끝을 맺지 못 하고 해체를 맞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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