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역동적인 하이틴 좀비"..'지금 우리 학교는', K좀비 신드롬 잇는다[종합]

강효진 기자 2022. 1. 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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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 학교는.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이 차별화된 하이틴 좀비물로서 포부를 전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이재규 감독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은 "여러 좀비물들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 성인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엔 폐쇄된 공간에서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사회화되지 못한 젊은 학생들에게 벌어진 이야기다"라고 이번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흔히 '어리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상황에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알아보는건 의미있고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좀비물이라면 또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 참여한 윤찬영, 이유미, 로몬 등은 모두 "원래 유명 웹툰 원작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유미는 "저는 그 웹툰을 본 적도 있고 제가 맡은 캐릭터도 궁금해 한 적이 있었다. 제가 맡은 그 캐릭터를 한다는 자체가 영광이었다. 당장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들떴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넷플릭스 작품에 합류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유미는 "상대 배역을 맡은 친구에게 '이렇게 하면 더 화가 나느냐'고 물어보면서 좀 더 좋은 장면을 만들어갔다"며 "'너무 얄밉고 미운데 이유미가 해서 너무 좋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저여서 괜찮았으면 한다. 연기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로몬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 몰입을 했다. 읽으면서 울고 웃고 그랬다. 대본이 굉장히 재밌어서 너무 하고 싶었다.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 지금 우리 학교는. 제공ㅣ넷플릭스

하이틴 좀비물인데다 학교를 배경으로 하기에 출연진은 "'지금 우리 학교는'은 더 빠르고 역동적인 좀비들이 나오는 등 기존 좀비물과는 남다른 포인트들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임재혁은 "다른 좀비물은 총을 쏘거나 군인이 등장해서 스케일 크게 죽이는 게 많다. 저희는 학교 안에서 벌어지기에 책상, 대걸레 이런 것과 좀비들과 싸우는 게 많았다. 그런 게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고 언급했다.

유인수는 "단순히 오락성만을 강조한 작품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저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 조금은 더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좀비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두가 학생 연기를 하지만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촬영 당시 실제 나이가 학생이었던 박지후는 "촬영 당시에 실제 온조랑 같은 나이인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지금은 스무 살이 됐다. 중간고사 치고 세트장에 간 적도 있고, 학교 교복 입고 가서 세트장에서 촬영용 교복으로 갈아입기도 했다. 언니 오빠들에게 입시상담 팁도 듣고 인생 조언도 들으면서 1년을 보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임재혁은 "지후 배우가 밥 시간이 되면 저랑 이유미 배우 등에게 '삼촌, 이모 밥 드셨어요? 커피 드셨어요?' 하고 물어봐줬다. 그래서 제가 '삼촌 밥 먹었다'고 말했다"며 씁쓸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더했다.

▲ 지금 우리 학교는 윤찬영(왼쪽), 박지후. 제공ㅣ넷플릭스

이재규 감독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차별점으로 "표현적으로는 좀비 안무 디테일들이 어떤 K좀비보다 낫다고 자부한다. 일반적인 좀비가 되는 과정이 있는데 저희 좀비는 극단적 공포심을 느낀다. 그 과정이 이전의 K좀비물과 전세계 좀비물들과 차별점이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넷플릭스에서 작품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들어지기에 여러가지 표현 수위나 날 감정을 넓게 허용해주셔서 편했다. 크리에이터와 스태프들을 존중해주셔서 저희가 가진 의견이 구현되는데 항상 상의하고 도와주셔서 일하는 과정에 도움이 됐다. 다른 매체로 나갔을 때보다 넷플릭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생기는 표현들, 살아있는 장면들이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재규 감독은 "저희 이야기는 어디로 갈 지 모르고 매 회 박진감이 넘친다. 그런데 또 너무 기대하진 말아달라. 끝까지 재밌게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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