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30일 종영, 기대작→문제작 '불명예 퇴장' [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2. 1.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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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은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약칭 '설강화')이 이달 종영한다.

JTBC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총 16부작인 '설강화'가 30일 밤 10시부터 15회와 16회를 연속 방송하며 종영한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설강화'는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온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불명예 종영'을 맞는다.

'설강화'는 시청자와 소통을 거부한 방송사와 제작진이 만든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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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말 많고 탈 많은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약칭 ‘설강화’)이 이달 종영한다.

JTBC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총 16부작인 ‘설강화’가 30일 밤 10시부터 15회와 16회를 연속 방송하며 종영한다”고 밝혔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SKY 캐슬’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성적은 처참하다. 자체 최고시청률 3.898%(2회), 최저시청률 1.912%(6회)를 현재 기록 중이다. 한때 최대 기대작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현재는 ‘최대 문제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설강화’는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온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불명예 종영’을 맞는다.

특히 작품을 살리고자 여러 차례 내놓은 여러 해명과 입장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JTBC와 제작진은 “파편화된 정보로 만들어 낸 ‘짜깁기 논란’”이라고 여러 의혹을 평가 절하했다.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 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로, 시대적 배경은 두 남녀 사랑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고. 또한, “창작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고 했다.

이런 해명은 논란을 키웠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그러자 JTBC와 제작진은 “다양한 시각을 존중한다”고 한발 물러서는가 싶더니 다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각 커뮤니티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문을 전달한 것이다.

이런 대응이 이어지자, ‘설강화’를 향한 관심은 사라졌다. 관심조차 주지 말자는 여론이 커지면서다. 그리고 이렇게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설강화’는 퇴장한다. 방송 전부터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줬지만, 불통을 택한 결과는 파국이었다. ‘설강화’는 시청자와 소통을 거부한 방송사와 제작진이 만든 결과물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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