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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신기루 복귀, 당당함에 걸맞은 진정성 보여야 [이슈와치]

이해정 입력 2022. 01. 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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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여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신기루는 1월 21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용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하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한 자숙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선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때렸으면 때린 사람도 기억한다.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기루로부터 폭행, 욕설 등의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돼 파문이 일었다. 이에 신기루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재판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명 이후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신기루는 SNS를 통해 자신의 생활기록부까지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현재도 해당 논란은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 신기루와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간 기억도, 입장도 극명하게 다르다. 시간이 흐르면서 논란은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정처 없이 표류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신기루가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적극적으로 논란을 언급하며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한 달여의 시간은 자숙 기간이라고 하기엔 다소 짧은 감이 있는 게 사실. 신기루는 자숙을 오래 하는 대신 빠르게 복귀해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전략을 택했다. 유명세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일단 고개를 숙이는 대신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호하고 시청자를 설득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방송 출연이 불편한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내가 살면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말한 대목에서 신기루의 결코 쉽지 않았을 복귀 결정의 배경이 읽힌다.

십여 년이 지난 후 불거지는 학교 폭력 논란은 진실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다. 기억은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으며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기도 어렵기 때문. 신기루 해명 역시 사실 여부는 파악하기 힘들다. 학교 폭력 논란이 사실이라면 신기루의 빠른 복귀는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이번 복귀가 근거 없는 루머를 청산하는 전환점이 될지, 성급한 자충수가 될지는 신기루의 향후 행보가 결정하게 된다. 작년 말부터 라디오 생방송 막말 논란, 학교 폭력 논란 등 연이은 악재를 겪은 신기루가 당당한 복귀에 걸맞은 진정성으로 미운털 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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