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끝! 비비지, 흥행 2막 열까 [스경X초점]

김원희 기자 2022. 1. 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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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여자친구를 떠나 비비지(VIVIZ)로, 은하와 신비, 엄지가 다음달 9일 새 출발의 문을 연다.

비비지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비비지가 오는 2월 9일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커밍순 티저 영상에는 비비드한 머리색을 자랑하는 세 멤버의 뒷 모습과 함께 팀명, ‘The 1st Mini Album ‘Beam Of Prism’’, ‘2022.02.09 6PM KST’ 등의 문구가 담겨 기대를 높였다.

비비지는 그룹 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가 지난해 10월 빅플래닛메이드와 전속계약 체결 후 새롭게 결성한 3인조 그룹이다. ‘비비드 데이즈(VIVId dayZ)’의 줄임말이다. ‘선명한, 강렬한’을 의미하는 ‘비비드’와 ‘나날들’을 의미하는 ‘Days(z)’을 합쳐 언제나 세상에 당당하게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은하의 본명인 은비, 신비, 엄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약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여자친구의 해체 후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예고한 가운데 세 멤버는 또 한번의 의기투합을 선택했다. 이번 데뷔는 무려 9개월 만의 컴백이자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첫 출발인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첫 시즌그리팅으로 출시한 ‘비비지 다이어리’가 한정 수량 완판을 기록하며 여전한 팬들의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여자친구의 흥행 기운을 이어받을지도 주목하는 포인트다. 지난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는 ‘파워청순’이라는 독보적인 콘셉트를 통해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밤’ 등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2019년 소속사 쏘스뮤직이 빅히트(하이브)에 인수합병 된 후 선보인 ‘회(回)’ 시리즈도 좋은 성적을 내며 시크한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해체 전 마지막 앨범 ‘회: 발푸르기스의 밤’은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작사·작곡 참여에 나서 음악방송 1위와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앨범으로, 이들의 탄탄한 성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다음달 데뷔하는 비비지가 7년의 내공으로 빛을 발할지 시선이 모아지는 것. 지난 18일에는 유주가 솔로 가수로 데뷔하며 여자친구 멤버 중 가장 먼서 활동에 나섰다. 그 뒤를 이어 가수 인생의 2막을 여는 비비지가 흥행 2막도 열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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