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가 떨린다"..고소영·김효진·공효진, ★들도 말 죽인 '태종 이방원' 공개 비판[종합]

심언경 기자 2022. 1. 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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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부터 공효진까지, 톱스타들이 KBS1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의 말 학대 논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소영은 20일 자신의 SNS에 문제가 된 '태종 이방원' 낙마 신 촬영 현장이 담긴 영상 캡처를 게재하며 "너무해요. 불쌍해"라는 글을 남겼다.

박성광은 동물권행동 카라가 입수한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관련 영상을 보고 댓글로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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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영, 김효진, 공효진(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고소영부터 공효진까지, 톱스타들이 KBS1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의 말 학대 논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소영은 20일 자신의 SNS에 문제가 된 '태종 이방원' 낙마 신 촬영 현장이 담긴 영상 캡처를 게재하며 "너무해요. 불쌍해"라는 글을 남겼다.

김효진도 같은 날 '태종 이방원' 제작진을 비판하는 동물권행동 카라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정말 끔찍하다. 배우도 다쳤고, 말은 결국 죽었다고 한다. 스턴트 배우님도 하루 빨리 완쾌하시길"이라고 전했다.

김효진의 게시물을 접한 공효진은 "너무 맘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효진은 "정말 충격이야"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광은 동물권행동 카라가 입수한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관련 영상을 보고 댓글로 소신을 드러냈다. 박성광은 이 게시물에 "이건 절대 아니라고 본다. 이런 구시대적인 촬영 기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정선아는 동물 안전 보장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의 국민청원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동물자유연대의 글을 리포스트했다. 그러면서 "이게 말 못하는 짐승에게 할 짓이냐. 정말 치가 떨린다"고 덧붙였다.

정선아의 글을 본 아이비는 "너무 충격적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권 역시 "하"라는 한숨이 담긴 댓글로 참담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렇듯 파급력이 큰 연예인들도 '태종 이방원' 제작진을 향한 비판에 합세하며,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 논란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말을 학대했다는 의혹은 지난 19일 제기됐다. 이날 동물자유연대는 "'태종 이방원' 7화에서 주인공 이성계(김영철)가 말을 타고 가다 낙마를 하는 장면에서 말의 몸체가 90도 가량 뒤집히며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며 "해당 방송에 출연한 말이 심각한 위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점에 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20일 공식 SNS를 통해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낙마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 영상 속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됐다"고 설명했다.

▲ 출처|동물권행동 카라 공식 SNS
▲ 출처|동물자유연대 공식 SNS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고, 결국 KBS는 사과에 나섰다. KBS 측은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동물권행동 카라는 KBS와 제작사에 동물 출연 관련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고, '태종 이방원' 촬영장 책임자를 경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시청자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는 이번 상황을 단순히 '안타까운 일' 수준에서의 사과로 매듭지어서는 안될 것이며, 학대에 대한 법적 책임은 물론 향후 KBS 촬영의 동물 안전 보장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한 실질적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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