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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죽인 '태종 이방원', 결국 이번 주 결방..폐지 여론도 확산 [종합]

입력 2022. 01. 21. 11:02 수정 2022. 01. 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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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이번주 결방한다.

21일 '태종 이방원' 측은 "이번 주 방송분인 오는 22, 23일 방송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태종 이방원'은 동물 학대 논란으로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7회 중 낙마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말을 학대, 사망에 이르게 한 것.

논란이 확산되자 KBS는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KBS 측은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이다.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BS의 이 같은 사과에도 21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태종 이방원 폐지하세요', '죄 없는 동물이 죽는 프로그람 당장 폐지 바랍니다', '원시적 촬영으로 동물학대에 가담한 대한민국 공영방송, 이방원 하차하라!' 등 '태종 이방원'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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