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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 산부인과 교수 "산모에 안정·태교 권하지 않아" 유재석 감명한 이유는(유퀴즈)[어제TV]

서유나 입력 2022. 01. 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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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S대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가 산모에게 안정과 태교를 권하지 않는 이유를 전해 유재석을 감동시켰다.

1월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38회에는 '명의' 특집을 맞아 다태아 분만의 최고 권위자 S대 산부인과 전문의 전종관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종관 교수는 지난해 11월 18일 34년 만에 한국에서 태어난 다섯쌍둥이는 물론, 송일국네 삼둥이 대한·민국·만세를 받은 의사였다. 그가 지금까지 받은 네쌍둥이 산모 수는 8명, 세쌍둥이는 450명, 쌍둥이는 4천 명 가량이었다.

이런 전종관 교수는 특히 기억에 남는 산모가 있냐는 물음에 "사실 제가 의사를 하다보면 아기도 엄마도 건강하면 엄마들에게 좀 미안하지만 빨리 잊혀진다. 반면 엄마가 큰 사고를 당했거나, 그런 엄마들은 잊혀지지가 않는다"라고 고백했다.

전종관 교수는 "아기를 잘 낳고 맥박만 좀 빠르고 그래서 CT를 찍으러 갔는데 갑자기 맥박이 정상이 됐"던 산모를 떠올렸다. 갑자기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와 숨도 잘 쉬던 산모에 전종관 교수는 산모와 '엄마 때문에 집에 못 가는 줄 알았더니 갈 수 있겠다'라는 농담도 나눴다. 그러고 나서 산모는 30분 뒤 사망했다.

전종관 교수는 이런 일 때문에 "분만을 접는 의사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직접 겪지 않으면 얼마나 괴로운 줄 모른다"며 하지만 자신의 경우 빚을 갚자는 생각으로 여전히 산부인과 일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전종관 교수는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살려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다시 시작했다. 그렇지만 잊혀지지는 않는다. 죽을 때까지 그런 부분은 기억에 안고 가야할 것"이라며 산부인과 의사의 남다른 고충을 드러냈다.

전종관 교수는 이날 임산부들을 위한 뜻밖의 뜻깊은 말도 해줬다. 그는 "임신 과정 자체가 굉장히 힘들다. 30주가 넘어가면 '이렇게 힘드냐'고 하는데 엄마가 몰라야지 임신을 하지, 알고는 못 하는게 임신이라고 얘기를 한다. 배가 수시로 뭉치고 딱딱해지고 빠질 것 같고 몸은 또 왜 이렇게 가려운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임신한 여성을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산모를 보지 않고 아기를 본다. 이걸 먹으면 아기에게 좋다고 한다. 그런데 근거 없다. 대표적인 얘기가 안정이다. (오히려) 제가 볼 때 제일 안 좋은게 안정이다. 안정 빼고 다 해도 된다고 한다. 많은 오해중 하나가 임신 12주까지 안정기라고. 물론 잘못 되는 경우를 보면 임신 12주까지 잘못되는 경우가 80%다. 임신 12주까지 유산되는 애들이 많은 것은 맞다. 그렇지만 유산될 아기가 유산되는 거다. 엄마가 누워있어도 유산될 애는 되고 매일 돌아다녀도 유산이 안 되는 애는 안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종관 교수는 되레 "안정을 하면 몸이 나빠진다"고 경고했다. 2주만 안정을 취하면 근육이 빠지고, 안 그래도 높은 혈전증의 위험도가 더 높아지고,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는 설명이었다. 전종관 교수는 "임산부의 삶의 질에는 왜 관심을 안 갖냐. 누워있다고 조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구를 위한 안정이냐"며 답답해 했다.

또 전종관 교수는 태교도 권하지 않는다고 밝혀 재차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종관 교수는 "태교가 정말로 도움이 되는지 근거가 없다. 막연한 얘기다. 중요한 건 일하는 여성들, 태교할 시간이 없는 여성들이 죄책감까지 갖는다는 거다. 아기에게 이상이 생겼을 때 '태교 못해서 그런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데도. 엄마는 자기 일 잘하면 그걸로서 충분하다. 가정부든, 직장인이든"이라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이와 같이 아기만큼이나 산모도 생각하는 전종관 교수에 "이래서 (산모들이) 갓종관, 갓종관 하는 것"이라며 감탄했다.

전종관 교수는 마지막으로 "의학은 계속 변한다. 지금 알려진 가장 최신의 의학에 따라 가장 좋은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명의라고 생각한다. 더 되어 임산분들에게 공감까지 가지면 더 좋고. 아무리 대학병원에 있어도 공부를 안 하고 타이틀만 가지면 명의가 될 수 없다. 공부 열심히 하고 공부한 대로 진료하는 사람이 명의"라고 명의에 대한 자신 나름의 정의를 내렸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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