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이세희, 지현우에 "왜 자꾸 선 넘냐" 로맨스 재점화(종합)

김민지 기자 입력 2022. 1. 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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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세희와 지현우의 로맨스 기류가 무르익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극본 김사경) 33회에서 박단단(이세희 분)은 과거 옆집에 살던 사람을 우연히 만나 친모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부친 박수철(이종원 분)을 찾아가 "나 낳아준 친엄마 살아있다며. 죽었다고 왜 거짓말 했어?"라 물었다.

박수철은 "너 지금 무슨 소리야. 네 엄마 죽었어. 누가 그런 소리를 해"라고 했지만, 박단단은 "옆집 아줌마 만났어. 5살 때 우리 엄마가 찾아왔었다고. 우리 엄마 봤대"라며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바람펴서 헤어지고 어떻게 나까지 엄마를 못 만나게 해. 우리 엄마 살았는지 죽었는지만 말해"라며 오열했다. "죽은 사람이야, 죽었다고 생각해"라는 박수철에게 박단단은 "뭐…? 죽었다고 생각해? 어떻게 살아있는 엄마를 죽었다고 생각해. 어떻게 엄마랑 나를 이렇게 갈라놔"라며 "아무리 엄마가 미워도 어떻게 살아있는 엄마를 죽었다고 해. 나 아빠 절대로 죽을 때까지 용서 못해. 죽어도 용서 못해. 나 이제 아빠 딸 아냐"라고 모진 말을 한 채 돌아섰다.

이후 방황하던 박단단은 다시 박수철을 찾아갔다. 그는 박수철에게 "나 사과할게. 이제 더는 뭐라고 안 할테니 엄마 이름 좀 알려줘. 이제라고 찾고 싶으니 알려주면 더는 원망 안 하고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박수철은 "그 여자에 대해 아는 거 없어 다 지웠어"라 했고, 박단단은 "나랑 인연 끊어도 말 못해? 말 안 해주면 인연 끊을 거야"라고 날을 세웠다. 그럼에도 박수철은 "그래 인연 끊어. 너랑 인연 끊는 한이 있어도 말 못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절망하며 집을 나선 박단단은 친모가 미국에 갔다는 소문을 듣고 미국 출신의 애나킴(이일화 분)을 찾아갔다. 박단단은 애나킴에게 "엄마를 찾고 싶은데 미국에 아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대표님을 찾아왔다"라며 "27년 전에 박단단이라는 딸을 낳은 분을 찾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아무 것도 안 알려준다. 너무 밉다. 인연을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나킴은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었다. 자신이 박단단의 친엄마이기 때문. 애나킴은 박단단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고 애써 돌아섰지만, 눈물을 흘리는 딸을 뒤에서 지켜보며 오열했다.

이후 애나킴은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박단단이 자신을 찾아왔었다고 했다. "나 김지영인 거 이영국 회장 말고 아무도 모른다. 걱정하지 말라"라고 말한 애나킴은 "이제라도 진실을 말하라. 단단이 버린 사람은 나이지 않나. 죄지은 사람은 나인데 당신이 왜 그런 원망을 듣나"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철은 "'엄마가 널 버리고 갔다'라고 어떻게 이야기 하냐. 왜 이제까지 이야기 안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냐. 이제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겠냐"라고 따져물었고, 애나킴은 "잘못했어"라며 오열했다. 박수철은 "잘못한 거 알면 우리 앞에서 사라져"라고 차갑게 말한 뒤 돌아섰다.

방황하던 박단단은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발이 묶였다. 때마침 이영국(지현우 분)이 집에 오지 않는 박단단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를 찾아갔다. 이영국은 박수철이 집에 찾아왔던 상황을 회상하며 "무슨 일 있냐"라 물었고, 박단단은 "우리 엄마가 살아있다. 그런데 아빠가 안 가르쳐준다. 못 알려줄 만큼 나쁜 사람인가보다. 근데 나는 그래도 엄마를 보고싶다"라고 했다. 이에 이영국은 "내가 도와줄테니 같이 찾아보자"라며 그를 위로했다.

박단단은 친모에 대해 수소문하던 중 과거 이웃에 살던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박단단은 이웃에게 과거 일에 대해 물었고, 이웃은 "엄마가 널 버리고 도망갔다. 친엄마가 딱 봐도 보통이 아니었다. 애 낳고 살림할 여자가 아니었다. 그러니 남편과 애를 버리고 도망갔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네 아빠 얼마나 불쌍했는지 아냐. 사람 꼴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단단은 충격 받았고 박수철에게 달려갔다. 마침 소식을 들은 박수철 역시 박단단에게 왔다. 박단단은 "아빠가 말해줬으면 나 생각 안 했을 거 아니냐. 왜 엄마를 그리워하게 놔뒀어 왜"라 했고, 박수철은 "미안해. 이 아빠가 미안해. 다 아빠 잘못이야"라고 했다. 두 사람은 끌어안고 오열했다. 애나킴은 미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다.

모든 것을 잃고 공허하게 있던 조사라(박하나 분)는 자신에게 힘이 돼준 차건(강은탁 분)을 떠올렸다. 조사라는 차건에게 만남을 청한 뒤 "아저씨 말대로 우리 한 번 만나볼래요? 나 같은 여자도 괜찮아요? 나 이런저런 꼴 다 보여줬는데 괜찮으면 만나봐요"라 했다. 차건은 "나 집도 없고 차도 없는데 그래도 좋아요?"라 했으나, 차건은 "나한테 좋은 사람이라고 하면 됐죠. 뭐가 더 필요해요. 마음은 진심이자나요. 정식으로 사귀어요"라고 답했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친모로부터 버림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엄마를 찾을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이에 신경이 쓰인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저녁 식사를 사줬고, 박단단은 그의 위로에 힘을 얻었다. 이영국은 "이 일로 다른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친구끼리도 위로를 한다. 특별한 의미 부여말라"라고 했고, 박단단 역시 "내일부터 다시 씩씩한 박선생이 되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다음날 박단단은 새벽 같이 사라졌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영국은 그를 찾아나섰다. 길에서 박단단을 발견한 이영국은 "이 새벽에 어딜 가는 거냐. 괜찮냐"라 했고, 박단단은 산책을 나온 것이라고 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박단단은 "내가 걱정돼서 찾아다닌 거냐"라 물었고, 이영국은 "휴대폰도 안 가져가니까 그런 것 아니냐"라고 말을 돌렸다. 이에 박단단은 "왜 자꾸 선 넘냐. 회장님 선 넘으셨다. 그 선은 회장님만 넘는 선이냐"라 되물었다. 이에 이영국은 말문이 막혔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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