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내가 봐도 지겹지 않은 새 얼굴" #해적 단주 [인터뷰 종합]

김유진 입력 2022. 1. 14. 14: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한효주가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외적인 모습은 물론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것에 만족했다.

한효주는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로 한효주는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해적 단주 해랑 역을 연기했다. 

바다를 평정한 해적 해랑은 강인한 리더십과 카리스마, 중단검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유려한 무술 실력을 가진 해적 단주다. 냉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한 배에 올라탄 해적 단원들을 가족처럼 챙기고, 위험한 일에는 누구보다 먼저 나서는 용기와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인물이다. 


"진짜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를 드리게 돼서 떨리고 설렌다"고 밝게 인사를 건넨 한효주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마음이 든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지만, 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된 영화가 유쾌한 '해적: 도깨비 깃발'이어서 좋다.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이 영화를 촬영하면 현장이 정말 즐겁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다. 지금의 홍보 활동까지, 정말 보너스를 받은 느낌처럼 즐겁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해랑 캐릭터를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에서 훈련을 받고, 외적인 모습에서는 메이크업부터 입는 옷, 장신구 하나하나까지 공들여 바라보며 그 인물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한효주는 "제게는 정말 새로운 도전이었다. 새로운 목소리라든지 얼굴이라든지, 지금까지는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많이 꺼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그래서 고민도 많았다. 어떻게 하면 어색하지 않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했고 그래서 비주얼적으로도 의견을 많이 냈다"며 "얼굴도 톤 다운한 메이크업을 하고 어두운 파운데이션을 깔고 시작했다. 제가 봐도 지겹지 않더라. 새로운 얼굴을 꺼낸 것 같아서 재밌었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액션 장면이 좀 많았다. 제가 이전에 '트레드 스톤'이라는 미국 드라마에서 액션을 해보긴 했지만 검을 쓰는 액션은 처음이었다. 검술 액션을 위해서 훈련을 일찍 시작했는데, 처음 검을 들었을 때 느낌이 너무 낯설었던 기억이 난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다"고 떠올렸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액션은 물론 수중 촬영 등 고난도의 도전들을 완수해야 했다. 한효주는 "정말 추웠다. 수중 촬영을 할 때가 3년 만에 온 강추위였을 때다. 너무 추워서 휴대폰으로 기온을 보니 영하 25도라고 나오더라.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숫자가 진짠가 ?' 이런 마음이었다. 물을 머리카락에 적시면 그대로 바로 얼어서 얼음이 돼 투두둑 떨어졌다. 그런 추위에서도 서로 힘내면서 촬영했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다같이 고생한 끈끈함 덕분에 '해적: 도깨비 깃발' 팀은 남다른 팀워크를 얻을 수 있었다. 한효주는 "이런 팀을 만날 수 있던 것에 정말 감사한다.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제가 이 한 파트에 속해있는 배우라는 것이 문득 문득 너무나 감사하더라. 저도 왜 이렇게까지 팀워크가 끈끈한 건지 궁금하다. 정말 마음이 가고, 애정이 간다. 정이 많이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촬영이 끝나는 날 펑펑 울었었다"고 말을 이었다. 

실제 자신의 성격이 그렇지 않음에도, 해적 단주 역을 연기하며 자연스럽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고 말한 한효주는 "해랑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또 인간미도 있다. 그런 다양한 모습들이 있는데, 실제로도 발성 연습을 통해서 해랑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해랑의 캐릭터화 된 말투를 많이 고민하고 연기하려고 의도한 부분도 있는데,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지 그 부분에 조금 긴장이 되기는 한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다가오는 설 연휴 극장에서 가족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함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효주는 "지금 이 시국이 당황스럽긴 하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고 계시지 않을까. '해적: 도깨비 깃발'도 코로나19가 시작된 후에 찍었고, 그 이후에 저는 드라마 '해피니스'를 찍고 지금도 '무빙'이라는 작품을 촬영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계속 일할 수 있는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서 이 '해적: 도깨비 깃발'이라는 영화가 관객 분들에게 더 의미가 있는 영화가 되고, 극장에 조금이라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26일 개봉한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