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조선 아이돌 강훈 "매일 아침 미소 연습..살 6kg 뺐다"(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2021. 12.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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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배우 강훈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배우 강훈이 '옷소매 붉은 끝동' 속 잘생김을 연기하기 위해 살을 6kg 감량했다고 밝혔다.

강훈은 27일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극본 정해리, 이하 '옷소매')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를 만났다.

'옷소매'는 왕세손 이산(이준호 분)과 궁녀 성덕임(이세영 분)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15회가 올해 M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4.3%(닐슨 기준)를 기록했다.

강훈은 극중 이산의 총애를 독차지 하고 싶어한 홍덕로 역을 맡았다. 덕로는 궁녀들의 상사병을 유발할 만큼 부드러운 눈웃음을 지으면서도, 이산의 신뢰를 받는 덕임을 질투해 역모를 조작하고 덕임을 궁에서 몰아냈다. 덕로는 비뚤어진 야욕으로 폭주하다가 이산이 자신의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말을 직접 듣고 충격을 받아, 마지막까지 덕임을 원망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훈은 '옷소매' 촬영을 마친 소감으로 "이렇게 좋은 작품을 하게 돼서 영광이다. 이 작품 오디션을 본 후에 많이 준비했고 감독님과 계속 만나면서 대화도 많이 나눴다. 그래서 끝났을 때 기분이 울컥했다. 되게 좋은 작품이었고 좋은 호응을 얻어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배우들이 '이건 무조건 잘 될 드라마라고 했다. 홍덕로라는 캐릭터를 하면서 고민도 많았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이 다가오는 게 느껴져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옷소매'는 올해 M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옷소매'의 인기를 온오프라인에서 어느 정도 체감했는지 묻자 그는 "부모님이 일단 가장 좋아하셔서 그게 큰 기쁨이었다. 친척들도 다들 연락와서 주변에서 좋아한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내가 가는 곳마다 '옷소매 잘 봤다'고 해주셨다. 온라인 댓글 수도 많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체감했다"고 말했다.

배우 강훈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기억에 남는 반응은 무엇인지에 대해 강훈은 "홍덕로가 야망 있는 캐릭터이다 보니 좋은 말을 듣지는 못했다. 댓글들이 거의 '홍덕로는 미웠지만 강훈 배우를 알아서 좋았다'고 해주셔서 배우의 연기 칭찬을 들을 때마다 이 드라마를 잘 마쳤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강훈은 "내가 집에만 있다보니 인터넷과 가족 반응으로 인기를 체감했다. 드라마 매 화가 끝날 때마다 부모님이 연락 오셔서 사인을 부탁해서 아들로서 행복했다"며 "댓글로는 홍덕로에 대한 칭찬, 드라마에 대한 칭찬을 보면서 우리 드라마가 잘 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금껏 보통 드라마에선 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를 그렸지만, '옷소매'에선 덕로가 이산을 사이에 두고 덕임을 질투했다. 덕로에게 이산은 어떤 존재라고 이해했을까. 강훈은 "산에 대한 저의 마음은 진심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 감독님이 덕로의 마음이 '충'(忠)에서 '애'(愛)로 바뀐다고 하셨다"고 했다. '홍섭녀'란 별명이 붙은 그는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현장에서 '홍섭녀'라고 불러주셔서 알았다. 그래도 작품을 통해 이렇게 별명이 생길 수 있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강훈이 생각하는 '옷소매'의 인기 비결을 묻자 "우리 드라마에 모든 인물들의 감정이 잘 드러난 것 같다. 다른 사극을 보면 정치, 멜로 중 하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우리 드라마는 둘 다 초점이 맞춰졌고 몰입감이 있었다"고 답했다.

덕로는 겉으로 궁녀들의 아이돌이면서도, 이면에 서늘함과 비뚤어진 야욕을 드러냈다. 덕로의 양면적인 모습을 어떻게 준비하고 연기했을까. 강훈은 "강훈이란 사람으로서 표현한 게 아니라 홍덕로로서 제 모습을 섞어서 표현했다. 상반된 모습은,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 부분을 찾아와서 어렵지 않게 연기했다. 나는 감독님에게 항상 '나는 미남자가 아니다'라고 했다.(웃음) 하지만 조선시대엔 미남자였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 극중 내 미소에 모두가 쓰러졌기 때문에 항상 아침마다 미소를 연습했다. 어떤 미소가 상대를 기분 좋게 할까 고민했다. 외적으로는 살을 6kg 정도 뺐다. 살을 엄청 많이 뺐다"고 밝혔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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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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